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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신사의 품격紳士的品格 20
-이 반 캡 누구야?
나와.
-이 나이스 주인 누구야?
나와.
-이 반 캡 누구냐고!
너야?
-임시로 내가 할까하고
.너는
-너 따라 나와.
-이거 없어?
-그거 내 건데?
-따라 나와.야, 거기.너희 뭐야?
여기 나 먼저 쓰자.
들어가라.
-뭐야, 이건?
-하, 나.내 소문 못 들었냐?이정록이라
-네가 이정록이냐?
-면도칼?
많이 난대.중학생인데.
-확 이게
-어이! 얘는 내 상대야.일인자 망이나 보든가.
-수석 나인데 왜 너희가 일인자 가려
-뭐? 네가 수석이었어?너 때문에 2등한 너 참고서 뭐로 공부했어?
-이거 놓지?누구 볼일 있거든?야, 나 주말에 미팅 있어서 그런데 이거 빌린다.
-그 손 놓지.이게 빌리는 거야, 뺏는 거지.뭔데 아까부터 까부냐?
-야. 나 몰라?나 학수중 임태산이야.
-나는 모르는데, 전혀.주제에 왜 이렇게 해맑아.
-걔는 건들리지 말라고.나 이스 운동 화에 아.
-건들면 왜 안 되는데.수석이 뭐
-어쭈, 너 나한테 눈 똑바로 떴냐?
이!아, 나 창피해.죽여버리라!
-너 왜 이렇게 해맑게 생겼어.
-나는 운동화 때문이지만 너희는 왜 싸운 거야?
-호르몬 한창 그럴 때지, 뭐.
-그런데 우리 왜 누워
-엎드려 있으면 이상하잖아.
-원래 남자들은 이런 타이밍에서누워서 하늘을 주는 거야.영화도 안 봤냐?
-그런가?
-(도진) 때로 소년들은 별 이유 없이 싸움을 하고 별 이유 우리가 되기도 한다.
우리가 되었을 때 소년들은 우정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.
그때서야 소년들은 비로소 특별해진다.
-지금 옥상으로 부른 너냐?
-어. 할 말 있어서.
-미치겠네.가 주자.말이 뭔지 기대에 부흥해라.안 그러면.
-나 도와준 건 고마웠다.
-뭐?
-나 이런 기분, 처음이야.
-나도 기분, 처음이야.이걸 패야 되나 말아야 되나.
-너 약 먹었냐?
-나는 괜찮아.뭘 했다고 괜찮아?나는 안
-너 싫어하는 알아.엄마가 너 때린 거 정말 미안했다.사과하고 싶어서 보자고 했어.
-사과를 하고 싶었으면 네가 찾아왔어야지.의도는 좋았는데 틀렸다, 친구야.
-미안. 옥상 한번 와보고 싶어서.너희만 오니까.
-뭐?
-거기! 옥상에 누구야?왜 누웠어?
-학주 목소리잖아.옥상 출입금지야.
-아...
-하늘은 참 파랗다.
-허세 쩌네.
-(도진)
그리고 어디선가 어떤 소년들은 우리가 되고 있을지
-어디 있는 거야,
열어볼 수도 없고.
-저기. 이 집에서 제일 비싼 술이 들어가는 방.
-이 여자들 어디 있어?찾았어?
-짐작되는 바는 있어.가자.
-이놈의 여편네가.
-이 쪽.이쪽으로.빨리 이쪽으로 이쪽.나이트에서 5년 만에 손목 잡혀서 여자 룸에 들어가는 것은 또 처음이다.
-형님. 강남에서 제일 많은 누님하고 미녀 삼총사가 있다니까.미녀 삼총사
.연식은 좀 됐는데 얼굴하고 몸매가 대박이에요, 대박.자, 자.
-얼씨구. 부킹까지?
-어이? 젊은이들?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방 여자들에 대해 우선권을 주장해도 될까?
연식 좀 되고 얼굴, 몸매 대박인 이 방 여자들이 내 쟤 여자, 얘 여자거든.
-나는 없어?
-너는 이혼했잖아.
-아.
-이제 좀 문에서 비키지.
-가! 가!어허.
-야, (노크 소리)
-누님들, 부킹 왔습니다.형님들 들어오세요.
-청담동 마녀 사냥꾼입니다.이제는 너밖에 안 보입니다.
-삼성동 순정만화입니다.제 계절은 우기입니다.
-도곡동 다혈질입니다.용서란 없습니다.
-삼성동 잰틀맨입니다.자, 이제부터 쇼타임
.감히 없이 해?죽으려고.
-혼이 덜 났지?또 찾아다니게 만들어!
-클럽에 왔어?내일모레 새신부가?
우리가 이혼한 건 아는데 노래 한 곡 할까?
-김 사장.여기 물이 왜 이래?
수질 좋다며?올 거 없어.
-어차피 들킨 거 여기까지 왔는데 룸에만 거야?
춤출래.
-야.
-나도, 나도.
-너, 너?
-가방만 지킬 건 아니 죠?
-음주가무에 빠지는 편이 아니라서요
.들켰어도 우리는 간장게장 먹으러 온
-서이수 씨.
-야.
-세라야..
-너는 노래가 나와.노래가.
-이
-확, 이게 다 때문인데!
-아, 박민숙은 왜 안 보여?
-다 어디 갔어?
-곳곳에서 로맨틱하겠지.우리랑은 다르니까.
-그러네. 비키지?전 남편이 간섭할 일 아닐 텐데.
-누가 뭐래?나 지금 이혼남이 이혼녀 꾀러 나이트 거야.
나는 내 앞에 있는 이혼녀가 들 뿐이고.들을까?
-뭐하는 거예요, 지금?
-화내는 중이죠.뭐?
-남자들만 총각파티하라는 법 있어요?
여자들도 시집 가기 전에 풍악 한번 울리고 아줌마 돼야죠.비켜줄래요?
나 춤 덜 췄어요.
-내가 걱정할 생각은 안
-걱정을 왜 해요?
나 못 믿어요?
-내 여자는 믿지만 내 여자한테 접근하는 놈들은 못 믿으니까.
내가 다 해 본 짓이고
.대체 어쩌자고 그런 짓을 하지?
-내가 뭘요?
-그렇게 혼자 돋보이면 거냐고?
저 안에 있는 수많은 여자들을 다 오징어 만들고 말이야.
-나 오늘 예뻐요?
-지구는 둥글고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이수는 오늘 예뻐요.
무슨 짓이에요, 이게?
-내 남자한테 하는 여우짓?
가만 있어요.
-나 없이도 이런 데 오기만 해요
.한 번만 용서해 주는 거예요.
- 치, 그런 어디 있어요.
-일전에 얘기했지?
제주도 타운하우스 지으신다는 강 회장님.
-처음 뵙겠습니다.말씀 들었습니다.
김도진입니다.
-공동대표 임태산입니다.
-나도 송 통해 얘기 많이 들었어요.이 아파트 설계에 참여했다고?
-네, 장르는 다르지만 회장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자연과 휴식, 두 컨셉트를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라서 여기로 모셨습니다.
이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동강 거리가 2배 넘게 넓습니다.
그래서 어느 동 어느 층에서나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
- 어디든 여자 옷 갈아입는 것은 안 보여야 하잖아.
-맞습니다.저는 제가 설계하는 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.
-그 정도 자부심이면 믿고 맡겨보지 뭐.계약서는 언제 쓸까.
-감사합니다.
-감사합니
-이따 봐.
-조만간 사옥 축하한다.
-계약서 쓰는 즉시 품격 있게 쏜다, 우리가.
-윤이는 안 온대?
태산이 올까 봐 못 끼는 거야?
-그런 거 아니야
.윤이 지금 메아리랑 대전 내려갔는데 아주 작살났나 봐.
-진짜? 왜?태산이 부모님이 윤이 안 된대?
-메아리 먼저 못 보내신다고.먼저 가야 한다고.
-그건 그렇지.그래서?
-그런 말 듣고 가만히 있을 임메아리냐?
어디서 본 건 있어서 엄마, 나 임신했어, 거지
.그래서 윤이 거의 뼈도 못 추릴 정도로
-임메알, 진짜.그래서 결론이 뭔데?결혼하는 거야, 못하는
자기 인생에서 한 윤이 거밖에 없어.태산이 각오 안 하셨겠냐?
올 것이 왔구나 그러신대.
-다행이네.그런데 태산이는?
-홍 프로 내일 시합 때문에.
-빠진 없는 것 같다.
우승 못해도 되니까 긴장하지 말고.
- 싫어.꼭 우승할 거야.
-그럼 좋고.
-그런데 나 메아리 결혼식 못가서 어떻게 해?
- 자기들 복이지, 뭐.그러게 누가 그렇게 번갯불에 콩 볶듯하래?
조촐하게 하면 돼.주례도 없이.
-하 기는 윤이 씨가 한 번 왔는데 거하게 하기에도 좀 그렇겠다.
-그렇지. 아기가 언제 커서 시집을 가겠다고, 참.
-맛있게 드세요.드세요.
-감사합니다.
-어떻게 해?
-나 뭐 먹어.
-어떤 메뉴가 맛있어요?
-치킨 통살버거 좋아하세요?4개
-계산은 저쪽에서 습니다.
-2만 4,800누구냐?
-내 첫사랑이 될 뻔한 여자인데 아빠 친구한테 뺏겼어.
-너는 출생의 있는 게 아니구나.
-아르바이트는 할 만하냐?
-나 보러 거야?
-어. 너 노래 좀 하지?
기타 좀 치고?
네가 축가 좀 나 결혼하거든.
-뭘 한다고?
-결혼. 윤이 오빠랑.
-저기, 내가 티를 안 내서 몰랐던 모양인데 나 너 좀 좋아했거든
-그래? 그런데?
-좋아했다니까.
-그거야 네 사정이지
.나 좋아하는 남자가 어디 한둘이겠냐?
아무튼 축가는 네가 해 주는 거다.좋아했으면 뭐라도 해 줘야지.알았지?
-미안한데나 이제 아이랑 행복해지고 싶어,
정아야.허락해 줘.그리고 용서해 나 이제 덮어야겠다.너 보내야겠다.
-7시 반이 본식이니까 6시부터는 하객들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.
-감사합니다.잘부탁드립니다.
-네. 급하게 유부녀돼서 섭섭해?
-섭섭이요?나 진짜 우리 엄마랑 우리 오빠 마음 바뀔까 봐 잠이 안 와요
.혼인신고부터 하자니까.
많이 섭섭하실 텐데.
-한 방에 방법이 우리 오빠보다 먼저 아기를 낳으면 돼요.
손주를 얼마나 데요.
우리가 먼저 해요.
-그 방법이 최선이면 최선을 볼게.
-나도. 내일 멋있게 하고 와요.
-너도 예쁘게 하고 와.
-서약합니다.
연체 안 하겠습니다.
-배가 나오지 않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.
-소주 병나발 불지 않겠습니다.
-생일은 내가 더 빠르지만 태산 같은 형님께 잘하겠습니다.
-윤이 오빠가 늙었다고 무시하지 않겠습니다.
-팩을 자주 하겠습니다.오빠의 자랑스러운 꿈이 되겠습니다.
-이 사랑을 허락하신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.
-축하해, 축하해.니다.
-너 때문에 이상하게 됐어.
럼.당연하지.
-그만하고.
-한 잔 더해.너, 원샷, 원샷.원샷!원샷!
-오빠! 일어나.
-일어나야지.
-오빠들은 집에 가!집에 가!팔자야, 진짜!
-아, 최윤팔.개막전이라도 끝내고 가든가.
-누가 들으면 프로 선수인 줄 알겠네.
야구 때문에 신혼여행을 미루냐?
메아리 전화 왔어?도 착했대?
-도착은 했는데 자기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하지 말래
.너, 나, 정팔이 다.
-잘 두고보자.야, 윤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.오늘 선발투수.
-최 팀장.너 선발에 무리 없겠냐?
-솔직히 없는데.자신
-형규 너는.
-나, 나.나 잘 던질 자신 있다고.무리없이 완봉승 해 줄게.
-완봉승? 몇 회까지인 줄은 알고
-너희 어차피 윤이 없어서 선발 투수 없잖아
.모 아니면 도야.내 말 믿어.
도도 백도야.나만 믿어.
-그럼 나는 4번 타자.너희는 1루에만 나가 있어
.내 가 다 불러들여줄게.
이 8번 타자로 가.
-나 확 안 한다.심판은 보통 몇 시에 나와?
우리 애인은 왔으려나?
-아까 왔지.이수 씨 오늘 인터뷰 있는데.
-무슨 인터뷰?
-심판이 여자 깜짝 놀랐는데요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?
-체력적인 거
?보호장비 착용하고 한여름 땡볕에 종일 서 있다 보면 어질어질 하거든요
.그 런데 열정적인 보면 힘들다는쏙 들어가요.
그 열정에 기준이 돼야 하니까요.
-정말 멋지신데요.사실 아까 처음 뵀을 때 정말 놀랐거든요.너무 미인이시라.
-감사합니다.
-이건 좀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 있는데요.혹 시 애인 있으신가요?
-네. 있습니다
.내 몸에 바람만 스쳐가도 그 바람을 질투할
.내 여자 스쳐갔어,
-정말이요?
-알아요. 닭살이죠.
그래서 저도 완전 구박하는 편인데 실은 그런 그 사람이 저는 그 사람이 아는지는 .
본 대회 경기 규칙을 준수하며.본 대회 경기 규칙을 , 경기 규칙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공정하게.
-서이수 씨?
-판정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.
- 나 좀 보죠?
-말시키지 마요.내 생애 처음 하는 선서거든요.
-그냥 선서하지 말지.
어차피 편파판정 할 거잖아
.블루켓에 있는데.
-이 사람이.사람을 뭐로 보고?
-이제야 보네.그 사람도 알아요.서이수가 그 사람 좋아하는 거.안 대요?
-그리고 나 오늘 블루캣 선발투수예요.?
어휴, 어떻게 해.블루켓.
-우이씨.
-아, 진짜.
-뭐, 뭐?와 봐.아휴, 진짜.
-태산아, 4점 준 것뿐이야.
-이번 이닝만 4점이야.아직 노아웃이고.
-야, 지금 관중석에 박민숙 와있거든?
중요한 얘기한 척해 해.중요한 얘기.
-중요한 얘기 지금 있잖아.
-그래?
-아휴, 내가 이런 것들을 데리고 지금
.너 쓸데없이 마.
-나 직구로 던진 건데?
-아, 공을 어디다가 던지는 거야?
-왜? 뭐?뭐, 뭐?
-도진아, 너는 왜.어?
맞힐 의도가 있을 수가 없어요
.맞히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다니까요, 진짜.네?
-진짜! AF 대 블루캣
.아휴.아니, 무슨 핸드볼 경기했어요?
입단하자마자 무슨 투수를 한다고.야구공에 바늘이 몇 개인지도 모르면서
.공은 이용해서 던지는 건데 대체 어떻게 던졌어요?
-어깨에 힘을 주고.팔꿈치를 이용해서.냅다.
-투수의 꿈은 버려요.김도진 씨는 체질이에요.잡아요.
-아무리 그래도.
-잡으라고했죠?
간격도 두고.엉덩이 좀 더 빼고.무릎 더 굽히고.배트 더 뒤로.그러고 기다려요.
-얼마나요?
-투수가 실수할 때까지.
-오늘 수업은 여기까지.이제 가요, 집에.가서 연습하고.
-집에 가면 바쁜데.마무리 해야 할 작업도 있고.
-애는 심판인데 그 당해 놓고 뭘 하려고 지금.
-야구가 좋아요, 내가 좋아왔?야구가 좋아요, 좋아요?
-많이 피곤하죠?가서 푹 쉬어요.연습은 하고.
-나 야구 안 해.
-뭐라고요?
-왜 이래요?
처음 얘기처럼?
결혼하자고요, 나랑.
-또 시작이네.끝을 볼 때가 됐죠?
그런 의미에서 선물.나한테 올 때 먹으면서 와요.날 날, 예쁘게.
-저 단 거 안 좋아하거든요?
-야구 하고
-결혼할래요, 나랑?
-어제도 했잖아요.
-어제는 결혼하자고요, 나랑이라고 했죠.그런 의미에서 선물.
-어쩌라고요?미스코리아 나가라고, 이 나이에?
옆에 있는 언니가 진으로 뽑혔으면 좋겠습니다.됐어요?
- 미스코리아에는 나갈 걸?곧 살 거니까.
-무슨 짓이에요?
-저는 옆에 있는 이수 언니가 나랑 살러 왔으면 좋겠습니다날 좋은 날, 예쁘게.프러포즈는 걸로.OK할 때까지.
-일은 사무실에서 하지 , 왜 여기서 해요?
-일 사무실에서 하면 결혼할래요
-어휴, 아아아아아. -우리 결혼을 전제로 거 아니었나?
-우리는 행복을 전제로 사귀는 거죠.그 끝이 결혼일지, 아닐지는 모르는 거고.
-그렇군요.그런 의미에서 선물.
-자꾸 왜 이래요?이제 어제도 그렇고, 그제도 그러고, 그그그제도 그러고, 그그그제도 그랬다고요.내가 또 그랬어요?아.또 기억을 봐요.
-기억 잃은 척 하지 마요.안
-화났어요?
-이런 장난 재미있어요나는 재미없어요.이런 건 좀, 진지해야 거 아닌가?
-그렇군요.미안해요.나는 뭐든 신나고 재미있는 게 좋거든요.알맹이는 진지하되 포장은 재미있게.아무튼 미안해요.
-아니, 누가 프러포즈 거절한데?
대답을 하려고 해도 진짜인지, 장난인지 알아야지 하지.김치.김치.
(휴대전화 벨 소리) 깜짝이야.메아리니?잘 다녀왔어?
-허니문 베이비냐?
-뭐? 잘 놀고 온 거지?
-좋은 거야?아직 어린데.
-그러면 허니문 베이비 생기면 그럴 거냐?좋아서?
뭐야, 때 됐는데.빨리 치워야 되겠다
.(초인종 소리)
-이건 무슨 조합의 상차림이냐?
-남자 구실 못할 때 먹는 것들 아니냐?
-너, 이씨.너는 손도 대지 마!
-서, 서 선생님.오세요.임메알, 와, 얼른.냐?
-응. 신나게 놀다 왔다.
- 사진 많이 찍었어?
-별로요. 호텔 밖에 거의 안 나갔거든요.
-비가, 비, 비가 많이 와서.
-올라갔냐?비 오는 데로?이건 우리가 먹어야 되겠는데.
-에이! 우리 최 서방, .자, 많이 먹어.
-다리나.
-아!
-이것도. 우리 최 서방, 다리 좋아하잖아.먹어.
-에이!
-에이.
-여보. 많이 드세요.
-아, 씨.
-에이,
-왜? 여보 맞구먼, 뭐.이수 씨는 날개 드세요.
-날개가 왜 그리 가?
-아직 기회는 많아요.날아가실 수 있을 때 얼른 날아가세요.
-그럼. 그럴까요?
-부추가 남자한테 그렇게 좋대.자, 전복하고 같이 먹어.자.
-야! 이것도 먹어!
이것도.너 먹어.
- 우리는 왜 부른 거야.
부를 거면.나도 전복 좋아해.나도 .그래.먹어.먹자
.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
잠깐만.사무실일
-너 왜 그러냐?
-어? 한두 달 전부터 눈이 좀 침침하네.피곤해서 그런가.
-노안이네, 노안.그렇지?노안이지?
-임메알, 너 이제 어떻게 하냐?
-뭘 어떻게 하냐?아닌 게 다행이지.
-오빠!
-안 너 내일 당장 병원 가자.몇 시에 시간 돼?
-윤이는 앞으로 큰일 났다, 큰일 났다.
-뭐야, 조용히 해.조용히 해.
-어떻게 하냐.윤이는.큰일 났다.큰일 났다.
-큰일 났다, 큰일 났다.
-닭, 닭, 닭 좀 먹어.
-노안 증상이 맞습니다.지금 불편을 느끼시는 근거리 시력 안구건조증이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.
-노, 노안이라고요?
-41세시네요.보통 40대 초중반에 나나타나는 증상입니다.
-호전될 가능성은 있나요?
이 자식, 한 가장인데.와이프가 아직 새파래요.닭으로 치면 , 병아리.
-물론입니다.약물 치료나 시력에 좋은 습관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.
-호전된대.될 수 있대.힘내, 인마.
-다행이네.
-메아리한테는 비밀이다.
-알았어. 뭐 좋은 거라고 단체로 가?
개인적으로 가.끊어.윤이, 노안이래.늙는 거 너무 슬프다. -그러니 나는 오죽 슬프겠니?
노안에, 노산에, 당신까지.
-내가 헷갈려서 그러는데 우리 나이트에서 같이 췄어.
당신이 야구장에도 왔어
.그런데 아직도 호텔에 있어.
-그래서?
-우리 지금 무슨 사이인 거야?
-잠정적 상태?
-그게 뭔데?
-둘 다 사인한 이혼서류를 품고 사는 거야
.접수할 수 세상 모든 부부는 잠정적 이혼상태야.
우리랑 다를 없어.앞으로 우리는 잠정적 이혼 상태로 살 거야.검은 머리 파뿌리 될
-그러면 이제 당신 들어오는 거야?
-그 하나만 묻자.나 아이 포기했어.버린다고.
-여보.
-7년 전부터 노산이었어.
불가능에 가까운 희망보다 희망에 가까운 가능성에 메달려보려고.
-그게 무슨 소리야?
-당신 나랑 이혼해도 재산 3분의 1 포기하겠다고 했지?
-그래서 이혼하자고, 또?
-아니야. 방금 말했잖아
.희망에 가까운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했다고
.축하해.당신 아빠 됐어.
-여보.
-일단은 .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겠어
.자식이란 원래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나는 거잖아
.당신 줄 돈으로 하는 후원이니까 당신이 관리해.
-보면 볼수록 당신은 참.나랑 살 그릇이 아니다.사랑한다, 박민숙.
-그러든가.
-어? 선생님.
-네.
-공방 어때?
-완전 재미있어요운명은 만났으니 이제 꿈 좇아가보려
-기특해라.
-알죠. 선생님, 여기예요.이거요.결혼 선물로 사주세요.예쁘죠?
침실 에 놓으려고요.
-어, 정말 예쁘다.이거 포장해 주세요.
-알겠습니잠시만 기다려 주세요.
-결혼 생활은 어때?
결혼하니까 좋아?
-정말 정말요.윤이 오빠를 아무 반대 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요.
-예뻐라.
부탁한 건 도진 오빠네 집에서 뭐 더 건 없으세요?말씀만
-이거 훔쳐달라고 건
-그럼요.
-그런데 나 진짜 궁금한 거 있어.내 남자가 비밀번호 다 똑같다고 그랬잖아.그 번호 뭐야?
첫사랑 생일, 뭐 그런 건 아니지?
-1234. -12월 33일 어디있어요?
1234 하나만 누르면 되잖아요
.밑에 줄까지 가기도 귀찮다,
이거죠.오빠들이.
-세상에.
내가 모르는 김도진의 순간들
.(속으로)
김도진이 모르는 서이수의 순간들.뭐야?
왜 리액션이 없어?
나인데요.많이 바빠요?
내가 사진 안 갔어요?
-(도진)
-그런데 왜 답장이 없어요?
-나중에 하려고 했는데.
-혹시 나한테 화났어요?요새는 그 소리도 안 하고.결혼하자고.
-싫다는 사람한테 눈치 없이 굴고 싶지 않으니까.
-내가 언제 싫다고 했어요?
-좋기는 좋은데 같이 만큼은 보죠
.나 회의 중이에요.끊어요.
-여보세요?이게 지금 밀당인 거야?멀어진 거야?
-회의 하다 뭐 하냐.
완전 큰 프로젝트 뭐 있다며?
-어, 있어.
완전 큰 프로젝트.이번 프로젝트는 너, 너, 너, 너.붙어야 임 소장도 포함.금요일 오후부터 밤까지 시간 비워놔.
-무슨 프로젝트인데 수뇌부를 움직여?
-일단 이거부터 남양주시청 금요일에 흑평동 현장 가기 전에 들를거야.
펄즈리조트 시공사는 전해 졌대?
-네, 곧 착공 들어간답니다.분양 대박
(휴대전화 진동음)
-잠깐만. 도착했어?
고생했어.결과는 만족스러워?
-국제대회 5등이면 국내 대회 3등 안에 든 거라고 나 생각할래.
-그 이상이지.너 전성기 기량 돌아온다고기사 무지하게
-그거 우리 에이전시에서 보도자료 뿌린 나,
갑자기 긴장 풀려서 그런지 힘 없고, 어지럽고 그래.그러니까.
-여보세요?여보세요?
홍세라.세라야.세라야, 세라야.아가씨.아가씨!여보세요?
네?통화 하신 분이 갑자기 든요.
-어? 홍세라.괜찮아?
어디가 어떻게 아픈 건데?어?왜 그래?뭐 큰 병이래?뭔데?
-저, 보호자 분 되세요?
-네, 제가 보호자입니다.얘 왜 이래요, 갑자기.체대 애인데?
-환자 분이 임신 중 과로로.
-너는 임신 중에 무슨 과로를
!뭐라고요?
6주 차 시고요.태아는 건강합니다.
-홍세라!
-그래서 내가 그때 안 된다고!아휴.
-진짜 임신이야?
진짜?이야, 홍세라.
어떻게 이런 일이!이런 일이.
나 정말 아빠되는 거야?맞아?
아, 세라야!
-일단 들어.쫓기듯 하는 결혼 나 못해.제대로 준비하다 보면 배불러 올 거고 배불러서 입는 건 더 싫어
.어떻게
-아이 낳고 몸매 관리 완벽히 해서 결혼식할 거야.
-그래, 그렇게 해.네 마음대로 다 해.네가 원하는 거 뭐든 해 줄게.
-한 가지 더.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.에이전시랑도 얘기해야 되고.
-그래, 알았어.나만 알게, 나만.홍세라.본 오늘이 제일 예쁘다.제일 예뻐.
-몰라. 이대로 은퇴라니.악!
-야, 컴
-여기만 올라와도 공기 참 좋아요.
-회장님께서도 조감도 보시고 굉장히 흡족해하셨습니다.
오늘 오전에 남양주 시청 다녀오셨다고요?
-네. 인허가 신청하고 오는 길입니다.
-회장님께서 오늘 같이 식사 어떠시냐고 여 쭈셨어요.
-제가 오늘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지금 할 것 같습니다.
-아, 선약이?
-네, 저한테 영원히 선약인 사람이 오늘 인생이 걸린 PT도 해야 하고요
.작년 초 봄이었죠?여기서 빨강 원피스 올 풀려 내 가방에 걸렸던 날.
-그런 것 같네요.
-할 얘기가 뭔데 이렇게 심각해요?
어디 가 앉읍시다.저기 어때요?
할 뭔데요?
-특별히 할 얘기가 있어야 만나는 사이 된 우리, 이제?
-왜 이렇게 까칠해요?
혹시 딴 생겼어요?연하?
-진짜 생겼으면 좋겠나 봐요?
자꾸 묻네.
-멘트 독하네.
뭐 나한테 삐친 거 있어요?
남자들은 말해 줘야 알아요
.알아주기를 알 리가 없다고
.그러면 내 하죠.
내일 밤에 시간 비워놔요.
-왜요?
-태산이랑 록이, 나 이렇게 10년마다 한 번씩 사진 쫙 빼입고.만으로 20살, 30살, 40살 해마다.이번이 세 번째 사진이죠.
-그 런데 제가 왜 시간을 비워요?
-이번에 처음으로 파트너들 동반해서 같이 찍기로 했거든요.
-사진 찍고 애인 바뀌면 어쩌려고?
최 변호사님이랑 정록 씨는 결혼했고 태산 씨도 세라랑 결혼을 약속했으니 그렇다 쳐도 찍을 이유가 없잖아요.
-나한테 뭐 많이 봐요?
(휴대전화 벨 소리)
어.아, 그래?정말 너밖에 없다.그래, 알았어
.나도.이따 보자.응.말 안 해 줄 거예요 왜 삐쳤는지?
-그래요. 전혀 감도 못 잡는 눈치니까 사사건건 다 말해 줄게요
.나는 지금 화를 있는 아니라 불안해 하고 있는 거예요
.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이 행복은 언제 끝날까,
상처받을 미리 하거든요.
그런데 만날 이상한 선물 주면서 그게 진짜 같이 살자는 말인지, 그냥 농담인지 헷갈리게 하고.
-이봐요, 서이수 씨.내가 그대한테 같이 살자는 말을 지금까지 번 했을 것 같아요
.뭘 더 어떻게 하지?
한 번도 그렇다고 한 적 없는 건 서이수 씨예요.
-만 날 건성으로 하니까 그렇죠.
-건성? 매번 진심이었다말도 몇 번째 하지 내가?
그렇게 못 믿어요
?그러면 믿게 해 드리면 혼자 듣지 말고 있는 사람 다 같이 듣죠.잘 들어요.
서이수.나랑 살자.같이 살자 .살래요?
살든가.결혼하자고요, 나랑.결혼할래요, 나랑?결혼할래요?
서이수.고개를 돌려요.싫으면 결혼하든가나랑.
-안겨!
-이런 집 지어줄게요.
여기서 나랑 살아요.아무도 안 떠날 거예요
.건축가는 자기가 그은 선에 책임이 있거든요.
이 도면 위에 130개의 선을 그었으니까 130년은 행복할 거예요
.약속해요.
지금 시각 오후 5시 25분.
이 시간 이후부터 나랑 함께 흘러가요.
단 1초도 놓치지 말고
.나랑 결혼해 줄래요?
-당연하죠.얼마나 싶었는데.
이런 건 대놓고 하라고 그랬죠,
대놓고.나 아까 얼마나 무서웠는데.
-정색해도 잘생겼을 텐데 무섭기는.
-야, 너희 사람 모아놓고 무슨 짓이야!보여줄 거 없으면 키스라도 해!
-키스해! 키스해!키스해!키스해!
-네 짝사랑이 뻔한 여자를 누구한테 했지?
-아빠 친구.
-나는 방금 친구 아빠한테
-너, 좋아했어?
-수트 앞에 있는 작은 구멍의 정식 명칭은 플라워 홀이다.
플라워 꽂는 꽃장식을 부토니아라고
-사랑해요.꽃다운 김도진 씨.
-(도진)
부케를 받은 신부가 꽃 한 송이를 골라 수락하는 뜻으로 꽂아준 부토니아의 기원이다.
-자, 준비됐습니다.남자분들 먼저 가시겠습니다.
-남자 먼저.야, 가.
-짱 멋있어요.어르신.아이 러브 유.
-어깨 펴.내가 사랑하니까.
-그래?
-예쁘게 잘 임태산.내가 오를 나만 오를 산.
-함께 흐른 지 35분 됐어요.내 인생, 최고의 순간이었어요.
-(도진)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.다만 나이들 뿐이다.하지만 나이 소년들은 안다.
-자, 하나, 둘.
-(도진)
다른 초심으로 흐르고 식으로 빛나는 방법을.
-여덟 분, 여기 보고 찍겠습니다.아, 좋겠습니다.그렇게 좀 모이셔서.네, 그렇습니다.하나,
-(도진)
그녀들로 인해 우리는 그 흔한 남자가 아닌 신사가 기회를 얻었다
.그래서 우리는 뜨겁게,
굿 바이 보이,굿 바이 걸
-어제 자다가 얼마나 놀랐나 몰라.
-왜?
-당신이 내 있어서.
-아직도?
-아직도.
-나도.
-사랑해요.
the end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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