首页 full house 14

full house 14

举报
开通vip

full house 14 # 풀하우스 마당 민혁, 지은 맥주 마시면서 얘기하는 지은; 그렇게 갈 거면서 끝까지 나한테 성질만 내구...하여튼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. 민혁; 보고 싶으면 나중에 또 만나면 되잖아요. 지은; .....전화도 하지 말라고 그러든데요? 민혁; 에? 아니, 아주 웃기는 놈이네. 지은; 그러니깐요, 아주 싸가지가 없다니깐요...나도 전화 안해. 치사해서 민혁; 그럼, 내가 가서 좀 때려줄까요? 나 싸움 잘 하거든요. 지은; 저두 싸움 잘 해요....

full house 14
<풀하우스14-1> # 풀하우스 마당 민혁, 지은 맥주 마시면서 얘기하는 지은; 그렇게 갈 거면서 끝까지 나한테 성질만 내구...하여튼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. 민혁; 보고 싶으면 나중에 또 만나면 되잖아요. 지은; .....전화도 하지 말라고 그러든데요? 민혁; 에? 아니, 아주 웃기는 놈이네. 지은; 그러니깐요, 아주 싸가지가 없다니깐요...나도 전화 안해. 치사해서 민혁; 그럼, 내가 가서 좀 때려줄까요? 나 싸움 잘 하거든요. 지은; 저두 싸움 잘 해요. 이영재씨 저한테 못 이겨요. 민혁; (웃는데) 지은; (괜히 눈물이 난다) 민혁; (보고, 안타깝다) 지은; (손등으로 쓱 닦는데) 민혁; (다정하게 웃으며, 지은의 눈물을 닦아주고) 지은; (씩 웃고) 민혁, 문득 지은에게 입 맞추고 그 둘의 모습을 보고 서있는 사람- 영재다 영재; .... # 마당 민혁, 어색하고 쑥스럽다. 괜히 딴청 하는데 지은, 아직 상황판단이 잘 안되고 지은; 지금......뭐 하신 거에요? 민혁; ...... 지은; 지금 뭐 하신 거냐구요? 민혁; .....(생각하다 농담처럼 가볍게) 아니, 그냥........지은씨, 놀래서 울음 그치라구요. 지은; ...진짜....놀래서 눈물이 쑥 들어갔네... 민혁; (웃는데) 지은; 저 이제 괜찮으니까요, 빨랑 집에 가세요 민혁; 혼자 있어도 괜찮겠어요? 지은; 네, 전 괜찮으니까요, 빨랑 가세요. 민혁; ... 지은; 그리구요, 만약에요, 다음에 또 저 운다고 방금처럼 이러면요......저한테 죽어요....아셨어요? 민혁; ....(씁쓸하게 웃으면) 지은; (콱) # 마당- 현관 민혁, 차가 떠나고 일각에서 민혁 차가 가는 걸 바라보고 있는 영재 # 지은 방 지은,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 민혁의 입맞춤을 생각하니 쑥스럽고 민망하고, 그러다 다시 손에 낀 반지...영재가 생각난다. # 영재방 지은, 영재 방문 열어보는데 영재가 없다 속상하다. # 인서트- 아침 # 풀하우스- 2층 거실 지은, 방에서 나오다가 영재 방 쪽을 본다 괜히 방문을 열어보는데 # 영재 방 지은, 들여다보는데,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- 영재 지은, 잘 못 봤나 눈 부비고 다시 보면 지은; (놀라서)이영재씨? 영재; (쿨쿨) 지은; (누군가 얼굴 들여다보면 정말 영재다, 반가워) 이영재씨.... 영재; ... 지은; (가서 흔들어 깨우고)이영재씨, 일어나봐요...일어나봐요... 영재; (부시시 일어나고) 왜 이래? 사람 자는데? 지은; 언제 왔어요? 언제 왔는데? .......어제, 나간 거 아니었어요? 영재; 몰라, (하고)야, 일어났으면 가서 빨리 밥이나 차려... 지은; ..... # 풀하우스- 주방 영재, 밥 먹는데,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지은 지은; 근데 언제 왔어요? (하고) 어제 나간다고 그런 거 아니었어요? 영재; ... 지은; 왜? 오피스텔이 뭐가 잘 못 됐대요? 그랬대요? 영재; ....어... 지은; 왜요? 뭐가 잘못 됐는데? 영재; 몰라, (하고) 야, 넌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?.....사람 짜증나게 지은; 네? 영재; ... 지은; (콱...그러다 다시)그러면, 언제....또 나가는데요? 영재; 아, 금방 다시 나갈거야...왜? 왜? 왜? 지은; ....(째려보고 으유...관두자, 밥 먹는데) 영재; .....(문득)참, 근데....넌..... 베니슨가 어디가 간다더니, 왜 도루 집에 왔어? 지은; 네? (하다).....그냥 좀......일이 생겨서요 영재; 왜?....무슨 일이 생겼는데? 지은;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요? 사람 짜증나게? 영재; 뭐?(젠장) 지은; 말시키지 말고, 밥이나 먹어요. 영재; .... # 거실 영재, 입이 이만큼 나와서, 앉아있으면 지은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못 참겠다 지은; 이영재씨. 영재; .... 지은; (한번 더)이영재씨... 영재; 왜? 뭐? 지은; 저기요, 내가 생각을 좀 해 봤는데요.... 영재; 어이구, 닭 주제에 생각이란 걸 다 하구...웃기네.... 지은; (참고) 요즘 들어서 왜 자꾸 나한테 그렇게 성질을 내는지 잘 모르겠는데요....그렇게 성질만 내다가 헤어지니까, 내가 별루 마음이 안좋드라구요. 영재; ....... 지은; 그러니까, 우리 일단 서로 대화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자구요. 도대체 왜 그래요?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? 왜 골이 났는데? 어? 영재; 됐어, 나는 닭이랑은 대화 같은 거 하고 싶지가 않고, 그냥 이렇게 있다가 그냥 헤어지고 싶으니까, 내비 둬 지은; 그러지 말고 얘기를 해 봐요. 네? (하는데) 영재; 됐다니까, 나는 너 같이 변덕이 죽끓 듯 하는 애랑은 별로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니까. 지은; 어? 변덕? 영재; 이랬다 저랬다, 울었다가 웃었다가, 또 금새 마음이 변해가지구... 지은; 네? 영재; (하다 못 참겠다)야, 넌 애가 도대체 왜 그래? 내가 집을 나간지 얼마나 됐냐? 하루가 됐어? 이틀이 됐어? 근데 또 금방 남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? 한지은 너 정말 그런 애냐? 그런 애야? 지은; 네? 영재; ....(아이씨- 괜히 말했다)야, 됐어, 관두자... 지은; (당황)어제, 유민혁씨 온 거요?.....(하다)어떻게 알았어요? 영재; .... 지은; ...그건....그건 그냥 나 집에 데려다 준 거에요. 영재; 됐어, 누가 뭐래? (하다)그냥 내 말은.....둘이 잘 해 보라구, 잘 해보는데 우리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구... 지은; .... 영재; 아무도 없는 집에 남자 끌어들이고 그러는 거...아주 안좋은 거야... 지은; 뭐라구요? 끌어들여요? 영재; ... 지은; ....그게 그렇게 억울하면, 그럼 이영재씨도 강혜원씨 데리구 와요. 그럼 되겠네. 영재; 뭐? 지은; 그리고 자기는 뭐 강혜원씨 집에 안갔냐? 거기서 해파리 냉채도 먹었으면서... 영재; ...야, 거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와?(하고) 그리고 나랑 혜원이는 15년을 알고 지낸 사이야, 어렸을 때부터 맨날 걔 집에 놀러 가고 그랬어...근데 너랑 형이랑은 얼마나 알았냐? 얼마나 알았다구...금방 그렇게 좋아가지구 헤헤 거리고...참 웃겨서 지은; 원래 남녀 사이라는 게 기간이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...서로 얼마나 잘 통하느냐가 중요한 거지. 영재; 기간이 안중요한 게 아니라, 니가 그만큼 헤프다는 거야...(하는데) 지은; 네? 뭐라구요? 헤퍼요?......(하다) 영재; .... 지은; 됐어요, 그만해요, (하고) 왕싸가지하고 대화를 시도한 내가 조류다...조류(일어나서 욕실로) 영재; 니가 조륜 거 이제 알았냐? 이 조류야? (하는데) 초인종 소리 영재; 야, 누구 왔어. 나가 봐.(하는데) 지은 대답 없고, 다시 초인종 소리 영재; 야, 누구 왔다니까....나가보라니까...야!!!(하는데 다시 초인종...우이씨 일어난다) # 현관 영재 <누구세요?>문 열면 민혁,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당황하는 두 사람 민혁; 어, 영재 너 집에 있었구나 영재; 어...형.... 민혁; (곤란하지만)난 지은 씨 좀 볼 려고 왔는데...집에 있지? (하는데) 영재; 어........지은이 지금 집에 없는데... 민혁; 그래? 어디 나갔어? 영재; 어, 어디 간다고 나갔어? 민혁; 그래? (하는데) 영재; 어, (꽃다발) 이거 지은이 줄려고? 내가 대신 전해주께...(하고 뺏고) 그럼 바쁠 텐데 가봐... 민혁; ... 영재; 잠깐 들어왔다가 가라고 그러고 싶은데, 나도 지금 옷갈아입고 나가봐야 되거든...(하고) 다음에 와. 민혁; .. 영재; 그럼 가, 다음에 또 봐, 형(하고 문 닫으려는데) 지은 소리; 밖에 누구 왔어요? 민혁; ? 영재; (젠장) # 거실 영재, 민혁 들어오고 지은; (영재에게서 꽃다발 뺏고)이거 저 주실려고 갖고 오신 거에요?(하고)고맙습니다. 민혁; 네...(하고) 그런데 영재가, 지은씨 어디 나가셨다고 그러든데? 지은; 네? (하다 영재보고) 영재; .... 지은; 네, 잠깐 요 앞에 좀 나갔다가요...방금 들어왔어요. 민혁; .... # 주방 지은은 음료 준비하는데, 꽃향기 맡고 기분 좋다 # 거실 민혁, 영재 얘기하는 영재; (괜히- 결혼사진 만지고) 어이구, 사진이 삐뚤어졌네... 민혁; ... 영재; 근데 형은 오늘 웬일이야? 회사 안나가? 민혁; 어, 베니스 가는 스케줄 있었는데 못 가게 됐거든...(하다)지은씨 혼자 어쩌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영재; 궁금할 거도 많네...우리 지은이야 잘 있지...(하고) 그리고 이제 혼자도 아니고...내가 있는데 뭐.. 민혁; 근데 넌 어제 오피스텔로 나간다고 들은 거 같은데? 왜 여기 있냐? 영재; 왜 여기 있긴? 여기 내 집이야, (하고) 내 집인데 뭐, 내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,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고 그러는 거지... 하하하(웃는데) 민혁; 착각하지마, 여긴 니 집이 아니야. (하고)한지은씨 집이지 영재; 뭐? 민혁; 그리고 넌 어차피 혜원이한테 가기로 했다며? 혜원인 어쩌고 여기 와 있냐? 영재; (앗)그건....형이 상관할 일이 아니잖아... 민혁; 상관하는 게 아니라, 너 하는 짓이 우습잖아... 영재; 뭐야? 우스워? (하는데, 지은 오고) 지은, 음료 갖고 오고 지은; 꽃이 너무 예뻐요. 민혁; 맘에 드신다니까 저두 기분이 좋네요. 영재; ....(맘에 안든다) 민혁; (영재에게)참, 근데 너 지금 나가봐야 한다믄서? 영재; 어? 지은; 스케줄 있었어요? 영재; 어... 지은; 그럼 빨랑 나가봐요. 영재; ..... # 드레스 룸 영재, 옷 갈아입으려다가 젠장....옷이 없다 # 2층 거실 영재, 외출준비해서 내려오는데 지은, 민혁 보이지 않는다. 영재, 당황해서 두리번거리는데 영재; 아니, 둘이....어디 갔어? (당황) # 마당 민혁, 지은 얘기하는 민혁; 괜찮아요? 지은; 뭐 가요? 민혁; ......(보면) 지은; 오피스텔이 뭐가 잘못 됐대요...좀 있으면 금방 또 나갈거래요. 민혁; ..... 지은; 그래도 나 있을 때 가게 돼서....이제 좀 맘이 편해요. 민혁; 그래요? (하다)난 맘이 안편한대... 지은; 네? 민혁; 그냥, 좀 속상하다.... 지은; ? 민혁; 영재 없으면 맨날 여기 놀러오고 그럴려구 했는데...망했다. 지은; 왜요? 놀러 오세요. 괜찮아요(하는데) 민혁; ....(픽 웃는) # 주방 영재, 창문에 붙어서 보다가 영재; 지금 뭐 하는 거야? 뭐라고 얘기하는 거야? (하는데) 민혁이 쳐다보면 딴청하고 # 마당 민혁; (픽, 웃고) 지은; 왜요? 민혁; 지은씨 지은; 네? 민혁; 우리 나가서 드라이브할래요? 어디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, 맛있는 거도 좀 먹구.... 지은; ? # 거실 지은, 민혁, 마당에서 들어오면 영재, 물 마시는 척 지은; 지금 나가요? 영재; 어? (하다) 아니, 방금 전화가 왔는데.....오늘 스케줄 다 취소됐대. 그래서 안나와도 된대.... 지은; 그래요? ....난 지금 나갈려고 그러는데? 영재; 뭐? 민혁; 지은씨랑 같이 드라이브나 할까하구... 영재; (앗) 민혁; .... # 거실 지은, 민혁, 나가는데 지은; 그럼 갔다 올게요. 영재; .... 지은; 참, 나 점심 먹고 들어올거니까, 밥은 혼자 좀 챙겨 먹어요... 영재; ...... 민혁; 지은씨, 나가죠.(하면) 지은; 갔다올게요 지은, 민혁 나가고 영재; ..... # 마당- 현관 지은, 민혁 얘기하며 차에 오르는데 영재; (지은 팔 잡고 돌려세운다) 한지은, 가지 마 지은; (돌아보면 영재다) 영재; 야, 너....(생각이 안난다, 결국 한다는 소리가)....오늘 대청소하는 날이야. 지은; 네? 영재; 청소해야 돼. 너... 민혁; (픽 웃음 나고) 영재; .... 지은; 청소는 나중에 갔다와서 하면 되잖아요?(하고) 갔다 와서 할게요(눈 흘기고) 민혁; 미안하다, 이영재(하고 다시 지은 데리고 나가는데) 지은, 다시 차에 오르는데 영재; 가지마, 한지은 너.....지금 가면..... 지은; ? 영재; .....나 밥은 어떻게 먹어? 지은; ..... 영재; (두근두근 하는데) 민혁; ..... 지은; (마침내 민혁에게) 죄송해요, 저 못 나갈 거 같애요.... 영재; (앗) 민혁; ...... # 길- 민혁 차 민혁, 어이없는 웃음 그리고 씁쓸함..... # 풀하우스- 거실 지은, 청소하는데 영재, 흘끔흘끔 보고 영재; 야, 한지은 지은; 에? 영재; 너 왜 안갔냐? 지은; 네? (하다) 아니, 자기가....이거 청소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? 영재; .... 지은; 그냥.....옛날 생각이 나서요. 영재; 옛날 생각? 지은; 옛날에 시사회장에서요....이영재씨랑 강혜원씨랑 둘이 같이 갔잖아요. 내가 가지 말라고...밥 안준다고 그랬는데...그래도 그냥 둘이 가드라. 영재; (앗) 지은; 그 때.....기분이 별루더라구요.... 영재; .... 지은; .... 영재; 이제....다시는 안그래....다시는 안그럴게... 지은; (미소) 영재; .... # 풀하우스-거실 지은 유리창 닦는데, 영재 걸레를 들고 옆에 붙는다 영재; 한지은, 이렇게 청소하니까 재밌지? 지은; 청소하는 게 그렇게 재밌으면, 자기나 혼자 실컷 하지... 영재; (콱) 지은; ... 영재; (보는데 지은이 이쁘다) 지은; 왜요? 영재; 아니, 그냥 지은; ? 영재; 너, 여기 뭐 묻었다. 지은; 에? 영재; 너 여기.....눈썹에 지은; ? 영재; 눈 감아봐... 지은; (눈감으면) 영재; (지은에게 두근두근 입맞추려는데) 그때 초인종 소리 두 사람 깜짝이야, 분위기 확 깨는데 영재; 누구야? (씨-) # 풀하우스- 현관 영재, <누구세요?> 문 열면 동욱과 희진, 영재의 짐 가방을 들고 서 있고 동욱; 형, 안녕하세요. 희진; 안녕하세요. 영재; 너 웬일이냐? 동욱; 형, 짐 가져 왔는데요. # 풀하우스-드레스 룸 동욱, 영재의 옷 정리하고 동욱; 다시 들어오시기로 한 건 잘 하신 거에요...그럼요(하는데) 영재; (잔소리) 이거 다 구겨졌네....이건 다시 다려야되겠다. 동욱; 네, 놔두세요, 제가 다릴게요(하다) 영재; 사무실에선 뭐라 그래? 다음 영화....이창훈 감독님 꺼 어떻게 됐다고 그러디? 동욱;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... 영재; .... 동욱; 참, 그리고 될 수 있으면, 형 사무실에 나오지 말래요. 영재; 어? 왜? 동욱; 어떤 기자가 지은이 뒤를 캐고 다닌데요. 영재; 뭐? 동욱; 아니, 형이 갑자기 결혼한 게 이상하다고 그러더니, 형이 무슨 약점 같은 거 잡힌 게 아니냐구요? 영재; 뭐? 동욱; 아니, 무슨 지은이가 사기꾼 꽃뱀이냐구? 결혼해서 돈 뜯어내게? 영재; 돈을 뜯어내? 동욱; 지은이 카드빚이랑, 은행 대출 한 거...그거 다 형이 갚아주셨다믄서요? 영재; 야, 그게 지은이 카드빚이야? 다 니가 한 거 아냐? 이 사기꾼아.. 동욱; .....(앗) 영재; 그리구 또? 또 뭐라 그러디? 동욱; 집도 주식해서 말아먹고, 고졸에다가 부모 없는 고아라서...일부러 형한테 접근해서 돈 때문에 결혼한 거라구 영재; 뭐? 동욱; .... 영재; 야, 너 그거 지은이한테는 얘기하지 마, 알았지? 얘기하면 죽어 동욱; 네, 전 그런 얘기 안하죠. (하는데) # 풀하우스- 주방 지은, 희진 음료 마시며 얘기하는 지은; 뭐? 꽃뱀? 희진; 그렇다니까...아주 니 뒤를 캐고 다니면서 별별 소릴 다하고 다니나봐. 지은; ...... 희진; 아니, 카드빚도 남편이면 갚아줄 수도 있고 그런 거지, 그게 무슨 돈을 뜯어내는 거야? 지은; 야, 그건 내가 여기 가정부 월급에서 제하는 거야(젠장) 희진; 글쎄 말이야, 그런 기사 나가면 아주 짜증날 거 같지? 지은; (속상하지만) 난 그런 거 신경 안써, 나만 아니면 됐지. 뭐? 희진; 그래, 신경 쓰지마. 아니, 부모님 먼저 돌아가신 게 니 잘못도 아니잖아.(하고) 또 뭐 부모 없는 사람은 영화배우랑 결혼하면 안된다는 거야, 뭐야? 지은; .... 희진; 그리고 또 세상에 돈 때문에 결혼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? 그래서 뭐 어쩌라구? 지은; (버럭)야, .....됐어, 그만 해 희진; (깜짝이야) 지은; (속상한) #병원- 원장실 이원장 차트 따위를 넘기고 보는데 노크소리 나고 이원장; 네 (하면) 기자; 안녕하세요? 혹시 이원장님 되시나요? 이원장; 네, 맞는데요, 어떻게 오셨습니까?(하면) 기자; (명함 주며)예, 전 서울연예기자 김인수라고 합니다. 취재 좀 부탁드릴려구요 이원장; 네? 기자; 영화배우 이영재씨가 아드님 되시죠? 이원장; (경계하며)네, 제 아들은 맞습니다만, 저는 뭐 걔에 대해서는 별루 할 말이 없습니다.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...잘못 찾아오신 거 같습니다(하는데) 기자; 아드님보다두요...(하다)저기.... 한지은씨라는 분이 지금 며느님이 되시죠? 이원장; ? # 풀하우스- 욕실 지은이 골똘히 이를 닦는데, 영재, 들어오는 지은; .....(골똘) 영재; (보다가) 야, 너 왜 그래? 지은; 에? 뭐 가요? 영재; ..... 지은; 아니, 그냥.......(하다) 나보고 꽃뱀이라고 그런다믄서요? 영재; 뭐? (앗)하여튼 동욱이 그 자식은.... 지은; .....괜찮아요, 난 신경 안써요. 나만 아니면 됐지, 뭐... 영재; 그래, 아무 것도 아냐,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 떠드는 거, 신경쓰지 마 지은; 네, 신경 안써요....(하다)아자아자 파이팅! 영재; 아자아자 파이팅! 지은; (입술 닦고 씩 웃는데) 영재; (보는) 지은; 왜요? 영재; 너, 여기 뭐 묻었어. 왜 자꾸 여기.....묻히고 다녀? 눈썹에 지은; ? 영재; 눈 감아봐... 지은; 에? 영재; 그냥.....잠깐만 눈감아 보라구 지은; (눈감으면) 영재; (지은에게 입맞추려는데) 그때 또 초인종 소리 두 사람 깜짝이야, 분위기 확 깨는데 영재; 누구야? 또 (씨-) # 풀하우스- 현관 영재, <누구세요?> 문 열고 보면 아버지 서 있는 영재; (헉) # 풀하우스- 주방 아버지, 영재 얘기하는 지은 음료를 내놓고, 앉는다 아버지; 니들...혼인 신고도 안돼 있다믄서? 영재/지은; (앗) 아버지; 게다가 지은이 얘가 빚이 많아서....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한 거라니, 도대체가 뭐가 어떻게 된 거야? 지은; .... 아버지; (버럭)어떻게 된 거야? 왜 대답을 못해? 지은; 죄송합니다....죄송합니다. 아버님... 아버지; (앗)죄송합니다? 지은; ..... 아버지; 아주 기가 막히는 구나...니들이 지금 제 정신이야? 지은; 죄송합니다. 영재; ... 아버지; (하는데)아주 잘 한다. 공부도 때려치우고, 딴따라 하겠다고.....지 멋대로 살겠다고, 집 뛰쳐나가서 한다는 짓이... 그래, 이런 거냐? 이런 거야? 이렇게 사는 게 니 인생, 니 멋대로 산다는 거야? 영재; 네, 그러니까 아버진 상관하지 마세요. 아버지; 뭐? 영재; ....내가 알아서 내 멋대로 살테니까, 상관하지 마시라구요(하는데) 아버지; (영재 뺨 갈기고) 영재; ..... 지은; (헉) 아버지; 이 자식....나쁜 자식(그래도 분에 못이겨, 마구 때리는데) 영재; (그냥 맞고 있다) 지은; (영재 앞을 가로막으며)아버님, 때리지 마세요. 이영재씨는 잘못 한 거 없어요. 때리지 마세요....다 제가 잘 못한 거에요...이영재씨 때리지 마세요...때리지 마세요. 어엉...(울음 터트리고) 아버지; ...... # 풀하우스- 영재방 영재 속상해서 앉아있는데 #커피숍 아버지, 지은 얘기하는 지은; 죄송합니다....저는 그냥.....아버님, 어머님, 할머님....속일려고 했던 게 아니라요....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까...그렇게 됐는데요.......죄송해요...정말 죄송해요....(하는데) 아버지; 그래요, 됐어요. 아가씨도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. 지은; 네? (앗- 아가씨) 아버지; 그렇지만 그 무슨 사정이 있었든지 간에,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이 있고, 하면 안되는 일이 있어요.....어떻게 돈 때문에....가족들까지도 속일 수가 있는지, 도저히 나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...(하다) 아니, 참 사실은 가족도 아니었구만... 지은; ....아버님....(하는데) 아버지; 이제.....그 아버지란 소리는 좀 듣기가 그러네요... 지은; ... 아버지; 아가씨는.....내 며느리가 아니잖아? 지은; ... 아버지; 길게는 얘기 안할게요. 이제 그만....우리 영재하고 헤어져요. 지은; 네? (헉) 아버지; 내 아들은 어쩌지도 못하면서, 아가씨한테 이런 말하기는 미안하지만......부탁할게요.....(하고)그만 가줘요. 아버지; 지금은 내가 매정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, 나도 이럴 수 밖에 없으니까, 아가씨가 이해를 해요. 지은; ..... 아버지; 앞으로 다시는 이렇게 보는 일, 없으면 좋겠어요. (하고) 잘 가요. (하고 일어나는) 지은; ... #아버지 차 차에 오르는 아버지 아버지도 속상하다. #커피숍 지은 아직도 앉아있다. 그냥 앉아서 눈물을 떨구고 있는 지은 # 풀하우스- 거실 지은, 들어오는데 영재는 보이지 않고 # 풀하우스- 주방 지은, 쓰러진 의자, 물 컵, 등 난장판이 된 주방을 정리한다 # 풀하우스- 영재방 지은, 들여다보면 영재는 오그리고 누워있고 지은; 이영재씨.....자요? 영재; ... 지은; (들여다보고) 어디 봐요...(얼굴 돌려가며 살피는데) 영재; 됐어, 절루 가 지은; (속상하지만)뭐.... 멀쩡하구만...어디 부러진 거도 아니고... 영재; .... 지은; 그냥, 잘못했습니다. 죄송합니다.....그러지....뭐 잘 했다고, 대들다가 잘 한다...으유, 이영재씨는 더 맞아야 돼. (하고) 아주 그냥 반 죽게 맞아봐야, 정신 차리지... 영재; 뭐? 지은; 일어나요....일어나서 밥 먹어. 영재; 싫어, 나 밥 안먹어. 지은; 왜요? 왜 안먹어? 나만 보면 맨날 밥타령만 하는 사람이. 영재; 야, 내가 지금 밥 먹게 생겼냐? 지은; (보다가) 잘 됐다, 나도 먹기 싫은데...우리 같이 먹지 말자 영재; 안돼, 너는 먹어야 돼 지은; 싫어, 나도 안먹어. 영재; ..... # 주방 영재, 지은 밥 먹는데 지은;..... 영재;..... 지은; ...(보다가)이영재씨 영재; 어? 지은; 내가 웃기는 얘기 하나 해줄까요? 진짜진짜 웃긴 건데 영재; 으유....내가 너 그 소리 왜 안하나 했다... 지은; (실망해서)....하지 말까요? 영재; ....(보다가)해봐 지은; (다시 신나서) 거북이랑 토끼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요.(하는데) 영재; 야, 그건 너 전에 했던 얘기잖아. 지은; 들어봐요, 이건 딴 얘기라니까(하고, 다시)거북이랑 토끼랑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요. 토끼가 저 멀리 혼자 앞서서 달려가버린 거에요. 그래도 우리 거북이는 포기하지 않고 엉금엉금 열심히 기어가고 있었는데요, 땅바닥을 보니까, 어떤 달팽이가 또 열심히 기어가고 있는 거에요? 영재; 달팽이? 지은; 어, 거북이가 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운 거에요. 그래가지고 <야 ,타> 그러면서 달팽이를 등에 태우고 막 또 열심히 가고 있는데....좀 가니까, 이번엔 굼벵이가 또 열심히 기어가고 있는 거에요 영재; ....굼벵이?...어이구, 오만가지 벌레 다 나온다, 다 나와... 지은; (째려보고) 들어봐요... 영재; 알았어. 계속해봐 지은; 보니까 또 너무 안된거야, 그래가지고 <야, 굼벵이 너두 타> 그러면서 굼벵이를 등에 태웠어요. 영재; .... 지은; 근데 굼벵이가 거북이 등에 딱 타니까, 달팽이가 벌써 먼저 딱 타고 있잖아요. 그래서 굼벵이가 안녕하세요, 인사를 하니까. 달팽이가 굼벵이를 딱 쳐다보면서....뭐라 그랬게요? 영재; ? 지은; (한번 더) 뭐라 그랬게요? 영재; 뭐라 그랬는데? 지은; <야, 꼭 잡어, 이 거북이 진짜 빠르다>....그랬대요? 영재; ... 지은; 우하하하, 거북이가 진짜 빠르다는 거에요....그래서 꼭 잡으라구...우헤헤 영재; .... 지은; 안웃겨요? 영재; 어, 웃겨...웃겨서 아주 미쳐버리겠다. 지은; (콱) 영재; (보다가)...한지은... 지은; 어? 왜요? 영재; 너 괜찮지? 괜찮은 거지? 지은; 뭐 가요? 영재; 내가 미리 얘기했잖아? 좀 힘들어도.....내가 장미 꽃 이만큼 사준 거, 마취제 약 발라놓은 거, 까먹지 마라. 지은; ......(웃다가) 저기 이영재씨 영재; 어? 지은; 미안해요 괜히 나 때문에 영재; 어? 뭐? 지은; 내가 내일 일산 가서 아버지, 어머니, 할머니 다시 뵙고 잘 말씀드릴게요. 영재; 뭐? 뭘 잘 말씀드려? 지은; 어머니, 할머니는 저 많이 좋아하시니까 내가 잘 설명드리면, 용서해 주실거에요. 아버님도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, 그러신 거니까...내일 되면 다 잘 될 거에요(하는데) 영재; 야, 됐어, 가지마 지은; 그래두...(하는데) 영재; 글쎄, 가지말라면 가지마.....가면 너만 다친단 말이야. 지은; .... 영재; 가지마(하고 일어나고) 지은; ....... # 풀하우스- 지은방 지은,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만 헤어지라는 아버지의 말 지은, 그럴 리 없다. 그냥 화가 나서 하신 말씀이다...그렇지만 복잡하다 #인서트- 다음 날 # 풀하우스- 거실 영재, 나와보면 지은이 없고 텅빈 영재; ? # 할머니 방 앞 지은과 엄마 서 있고 엄마; 어머니...어머니...지은이 왔어요. 잠깐 드릴 말씀이 있대요 # 할머니 방 할머니; (냉랭한 얼굴로 앉아있고) # 본가 거실-할머니방 앞 지은, 몸둘 바를 모르고 서 있는데 엄마; 어머니...어머니(하는데) 할머니 소리; 글쎄 나는 걔한테 들을 얘기가 없으니까, 그냥 가라고 그러라니까. 지은; (울먹)할머니.....제가 잘 못했어요. 할머니....한번만 용서해주세요. # 할머니방 할머니; ..... # 거실 엄마; 아무래도 안되겠네....오늘은 그냥 가요. 지은; ... 어머니 죄송해요.....죄송해요. 엄마; ...지금 와서 그런 말해야 뭐하겠어.....미안하지만 그만 돌아가 줘 지은; .... # 공원 지은, 훌쩍이는 괜히 서러운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# 본가 주방 아버지 밥 먹고 있고, 어머니 시중드는 어머니; 아까 지은이.... 왔다 갔었어요. 아버지; ... 어머니; 어머님 뵈러 왔었는데, 어머님이 얼굴도 안보고 그냥 보내셨어요. 아버지; ..... 어머니; 우는 거 보니까, 또 가슴이 아픈 게.....(울먹)나쁜 애 같지는 않은데.....(한숨) 아버지; 어머님은....좀 어떠셔? 어머니; 그냥 그러시죠 뭐. 아버지; .....우리 랑은 인연이 없는 애거니 생각하시라 그래. # 민혁 오피스텔 민혁 일하는데,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지은에게 전화 오는 민혁; (전화 받고) 여보세요, 어, 지은씨? #공원 민혁, 오면 지은, 우울하게 앉아있고 민혁, 무슨 일인가 걱정되고 안쓰럽다 민혁; 지은씨... 지은; (민혁을 발견하고 애써 밝게 웃는데) 민혁; (미소) #공원 민혁, 지은 얘기하는 지은; 저는 요, 첨엔 이게 그렇게 나쁜 일인지 몰랐거든요.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정말 나쁜 일이 돼 버렸어요... 민혁; .... 지은; 이렇게 할려고 그랬던 게 아닌데...정말 어디서부터, 어떻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......아버님이랑 어머님, 할머님....저한테 정말 잘해주셨는데... 민혁; .... 지은; 이영재씨한테도 미안하고, 어른들한테두 너무 죄송해요. 민혁; .... 지은; 근데요, 또 너무 속상하구, 억울하기도 해요. 나는 진짜 아버님, 어머님, 할머님 너무 좋아했거든. 그분들 좋아한 건, 그건 정말 거짓말 아니거든요...그리고 전 지금도 그분들 정말 너무 너무 사랑하거든요... 민혁; .... 지은; 그래서 지금 너무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파요. (하고) 정말 속상해요... 속상해서 미치겠어....씨...(눈물 나는 거 쓱 닦고) 민혁; 지금은 당황스러워서 그러시는 거에요.(하고) 나중에 시간에 좀 지나고 나면 이해해주실 거에요. 지은; 정말 그렇게 될 까요? 민혁; 그럼요. 지은; 그런데 그렇게 안되면 어떡해요? 민혁; ..... 지은; 정말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.... 민혁; .... 지은; 잘못 된 시작이니까....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되는 건가?...그래야 되는 건가... 민혁; .... # 거실 영재, 지은 기다리는 시계 봤다가, 전화 거는데,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영재; ...... # 거실 영재, 걱정스레 지은을 기다리고 있는데.....차소리 영재; ? # 민혁차- 마당 민혁, 지은을 데려다주고 지은; 맨날 저 필요할 때만 불러내고 죄송해요 민혁; 괜찮아요, 또 제가 필요하면 전화해요. (하고)얘기 들어주는 거 밖에 별루 도움도 안되겠지만 지은; 아니에요, 오늘도 너무 고마웠어요. 진짜에요 민혁; .....(미소) 지은; 유민혁씨도 고민 있으면, 저한테 전화하세요, 언제든지 제가 상담해드릴게요. 민혁; 네, (하고) 들어가요. 지은; 네, (하고) 그럼 가세요. 민혁; (가다가 다시) 지은씨...화이팅! 지은; 아자아자 화이팅!!! 민혁, 가고 지은, 손 흔드는 # 마당- 현관 민혁 차가 떠나도, 지은,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고, 현관 앞에 앉아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. 아버지의 헤어지란 말이 걸린다 이제 어떡해야 하나..... # 거실 지은, 들어오면 영재 기다리고 있는 영재; 이제 들어오냐? 지은; 네.. 영재; 하루종일 어디 갔었어? 지은; 저기...어디 잠깐 좀.....(하는데) 영재; 형, 만나러 갔었어? 지은; ......네...유민혁씨 만나러 나갔다 왔어요. 영재; 그래? (기가 막히지만) 지은; 참, 밥은 먹었어요? 안 먹었으면 밥 차려요? (하는데) 영재; 형은 왜 만났어? 지은; 네?.......그냥 얘기 좀 하느라구..... 영재; 무슨 얘기했는데? 지은; 뭘 그렇게 자꾸 캐물어요, 좀 얘기할게 있어서 만났어요, 왜요? 영재; 니가 형이랑 얘기할 게 뭐 있어, 그리고 얘기할 게 있으면 나하고 하면 되지.. 지은; 이영재씨한테 얘기 못하는 거도 있어요. 영재; 나하고는 못하는 얘기가.... 근데 형이랑은 된다구? 지은; ....... 영재; 그런 게 뭔데?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.... 지은; .... 영재; 말해봐, 궁금해서 그래....도대체 니가 형하고 하는 얘기가 뭐야? 무슨 얘기를 해? 어디 또 여행 가자구? 아니면 또 둘이 키스라도 한번 더 하자고 그러디? 지은; 네? 뭐라구요? 영재; 둘이서 그렇게 좋은데, 나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미안해서 어떡하냐? 둘이 아주 내가 미워죽겠네? 지은; .... 영재; 왜 말을 못해? 말 해보라니까? 지은; 만나서..... 나 힘들다는 얘기했어요. 영재; 뭐가? 뭐? 니가 뭐가 힘들어? 지은; 이영재 때문에요, 이영재씨 때문에 힘들어요. 항상 아프게 하고 상처만 주잖아요. 영재; (헉)뭐? 지은; 내가 이영재씨 만나고 나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 줄 알아요? 영재; .... 지은; 내가 이렇게 아파하는데, 이렇게 힘들어하는데... 뭐가 힘들어? 뭐가 힘드냐구? 영재; 이젠... 아프게 안하면 되잖아.. 지은; 아프게 안해요? 영재; 그래, 이젠 아프게 안하고.... 지켜주면 되잖아.... 지은; 이영재씨가 어떻게 날 지켜 줘? (하고) 이영재씨는 지켜준다는 게 뭔 지나 알아요? 울면, 아이스크림이나 사주는 게, 그게 지켜주는 거에요? 영재; ....뭐? 지은; 아무 것도 모르면서...이영재씨는 아무 것도 몰라요. 사람을 좋아하는 방법도 모르고, 그걸 표현할 줄 도 모르고, 지켜주는 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에요.(하고)자기가 상처 주면서도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구요. 영재; .....(아프다) 지은; 이제 저도 더는 아프긴 싫어요. (하고) 어차피 우리는 계약관계니까....잘못된 시작이니까....이제 그만 끝내요. 영재; 뭐라구? 지은; 헤어져요. 이제 제발 그냥 강혜원씨한테 가요 영재; ..... 지은; ..... 영재; ...한지은...그럼, 한가지만 물어보자. 지은; .... 영재; 민혁이 형은 너 안다치게 해?....... 지은; ... 영재; 그 형은........너 지켜줄 수 있어? 지은; ..... 영재; (앗) # 풀하우스- 지은방 지은, 속상하고 마음 복잡하고 # 풀하우스- 영재방 영재도 마음 복잡하고 # 인서트- 다음날 # 풀하우스- 주방 지은 나오는데, 냉장고에 붙은 메모 <한지은, 그 동안 밥하느라 수고했다. 잘 있어라. 닭 그림에- 아자아자 파이팅!!!> 지은; ......(울컥) #호텔- 회견장 일각 영재, 생각에 잠긴...마음이 복잡하다 영재, 문득 전화기를 들고 지은에게 전화 걸려다가.....그냥 관둔다 # 풀하우스- 거실 지은도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하다 손에 낀 반지 만지작거리는데 초인종 소리 지은; ? #풀하우스 지은 문 열면, 혜원이 서 있고 혜원; 안녕하세요? 지은; ... # 풀하우스 혜원, 지은 얘기하는 지은; (반지 내주고)이거 전해 준다준다 그러면서 자꾸 까먹었어요. 혜원; 이게 뭔데요? 지은; 이영재씨가 강혜원씨 청혼할려고 샀던 반지에요. 혜원; .... 지은; 어떻게 하다보니까, 제가 갖고 있게 됐는데요, 이제 돌려드릴게요. 혜원; ... 지은; 이영재씨는 강혜원씨 정말 좋아해요. 이영재씨 많이 웃게 하고...많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혜원; 난 그렇게 못하는데....난 영재.... 웃게 못해요. 지은; (보면) 혜원; 제가 오늘 여기 온 건......들었어요. 두 분 헤어지신다는 얘기... 지은; .... 혜원; 그래서.....영재는 변명하는 거나 설명하는 거, 잘 못하는 애니까, 대신 내가 해줘야 할 거 같아서요. 지은; .... 혜원; 영재, 고집 세고 강한 척 하지만, 사실은 마음이 여린 아이에요, 바보 같이 자기 마음 잘 표현하지도 못하구... 지은; 알아요......저두... 혜원; 근데, 영재가 지은씨 좋아하는 건 모르는 거 같은데요? 지은; (앗) 혜원; 지은씨, 영재한테....한번만 더 기회를 줘요. 지은; .... 혜원; .... 지은; ....(울컥, 눈물도 나고)그래도......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요......아버님, 어머니, 할머니, 또 이영재씨.....많은 사람이....벌써 저 때문에 상처 입었구요......그리고 저두 지금은 너무 많이 아파서요.... 혜원; .... 지은; 잘 못된 시작이니까, 너무 늦기 전에 바로 잡고 싶어요. 혜원; ... 지은; ... #호텔- 회견장 일각 대표, 동욱, 최실장 얘기하는 대표; .... 최실장; 대표님, 지금이라도 말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? 대표; .... 최실장; 그냥 슬쩍 이영재씨가 피해자인 것처럼 몰고 가는 방법도 있잖아요.(하는데) 동욱; 네? 그건 말이 안되죠. 우리 지은이가 무슨 죄가 있어요? 최실장; 아니, 어차피 한지은씨야,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 거 아냐? (하고)우선은 이영재씨부터 살려야지. 동욱; 그래도 그건 절대로 안된다니까요(하는데) 대표; 됐어. 그만들 해. (하고) 본인이 결정한 일이야,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. (일어나고) #호텔- 회견장 입구 영재 준비하고 있는데 대표 오는 대표; 준비 됐어? 영재; 네... 대표; 다시 한번 더 얘기할게.(하고) 이제 너, 다시는 재기 못할 수도 있어. 영재; .... 대표; 이영재, 니가 가진 거, 모두다 잃게 돼.......그래도 괜찮은 거지? 영재; .... 대표; .... 영재; (굳은 얼굴에 억지로 미소.....그러다 문득)아자아자 파이팅!!!! 대표; 뭐? 영재; (미소) #기자회견 장 영재, 들어오면 카메라 후레쉬들 터지고 #기자회견 장 기자들 앉아있고 최실장;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주셔셔 감사합니다. 기자 회견은 짧게 끝내겠습니다. (하고)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영재; 안녕하세요, 이영잽니다.....(하고) 바쁘신데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...(하고)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.....제가 사랑하는....어떤 여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섭니다. (하고) 제가 지금 어떤 여자를 사랑합니다... 기자들 웅성대고 영재; 그 여잘 ....정말 많이 사랑합니다....(하고) 그 여잔.....작은 것에도 기쁨과 희망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구요, 함께 있으면 항상 즐겁고, 제게 행복이 뭔지를 느끼게 하는 여잡니다.......(하다)그래서...그래서....그 여자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....그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저는 지금.....이혼을 하려고 합니다. 기자들 웅성대고 영재; 궁금하시겠지만 그 여자가 누군지는 지금 밝힐 수가 없구요. 그냥 평범하고 착하지만.....그렇지만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여자라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.....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 (인사하고 일어나면) 최실장; 죄송합니다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. 기자들, <말하자면 불륜이라는 겁니까?> <이영재씨 상대 여자가 누구에요? 밝힐 수는 없나요?> <같은 연예인인가요?> <결혼하고 나서 만났나요?> <두 분이 어떻게 만났어요?> <결혼생활 중에도 계속 만나왔나요?> <정말 가정까지 버릴 만큼 그렇게 사랑합니까?> <이혼하시고 그 여자분과 다시 재혼하시는 겁니까?> <이미지에 치명타가 클텐데, 감수하겠다는 겁니까?> #호텔-특실 룸 생각에 잠겨 있는 영재 지은과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입술에는 미소가, 그러나 눈에는 슬픔이 #풀하우스 지은도 곰곰이 영재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지은 결혼 반지 만지작거리고 #호텔-특실 룸 동욱, 와보면 영재 없고 동욱; (두리번) 영재 형, 형....(하며 찾는데 없다) #영재차 영재, 차에 오르고 영재 버린 걸 뒤로하고 떠나는 #풀하우스 지은; .... # 풀하우스- 전경 # 풀하우스- 주방 음료수 마신 컵들 너저분하게 나와있고 # 풀하우스- 거실 시간 경과의 느낌 인테리어도 좀 변하고, 거실의 웨딩사진도 없어지고 초인종소리 지은, <누구세요?> 뛰어나가고 문 열면, 꽃을 들고 서 있는 남자- 보면 민혁이다. 지은; (환한 미소로 반기고) ※※※※※※ 내가 잎새라 해도...韩语世界 http://sunlina.anyp.cn/
本文档为【full house 14】,请使用软件OFFICE或WPS软件打开。作品中的文字与图均可以修改和编辑, 图片更改请在作品中右键图片并更换,文字修改请直接点击文字进行修改,也可以新增和删除文档中的内容。
该文档来自用户分享,如有侵权行为请发邮件ishare@vip.sina.com联系网站客服,我们会及时删除。
[版权声明] 本站所有资料为用户分享产生,若发现您的权利被侵害,请联系客服邮件isharekefu@iask.cn,我们尽快处理。
本作品所展示的图片、画像、字体、音乐的版权可能需版权方额外授权,请谨慎使用。
网站提供的党政主题相关内容(国旗、国徽、党徽..)目的在于配合国家政策宣传,仅限个人学习分享使用,禁止用于任何广告和商用目的。
下载需要: 免费 已有0 人下载
最新资料
资料动态
专题动态
is_894425
暂无简介~
格式:doc
大小:132KB
软件:Word
页数:25
分类:
上传时间:2018-09-07
浏览量: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