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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episode 2 -(태산) 오늘도 우리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보이는앉아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와 불안한 해외 증시에 대해 논할 법도 한데 잘나가는 동창놈 뒷담화로 대동단결 중이다.도팔이만 빼고.  -왜? 뭔데?송 회장 계약 깨먹었어?  -설마. 임태산 노출 투혼이 있는데.  -그러면 왜.  -그냥 이제는 만으로 해도 마흔이구나.어쩌다 우리는 누가 자기를 좋아해도 감도 못 잡는 나이가 됐을까 싶어서.  -누가 너 좋대?누구인데?예뻐?  -몇 살인데?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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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2 -(태산) 오늘도 우리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보이는앉아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와 불안한 해외 증시에 대해 논할 법도 한데 잘나가는 동창놈 뒷담화로 대동단결 중이다.도팔이만 빼고.  -왜? 뭔데?송 회장 계약 깨먹었어?  -설마. 임태산 노출 투혼이 있는데.  -그러면 왜.  -그냥 이제는 만으로 해도 마흔이구나.어쩌다 우리는 누가 자기를 좋아해도 감도 못 잡는 나이가 됐을까 싶어서.  -누가 너 좋대?누구인데?예뻐?  -몇 살인데?  -예뻐?  -예뻐?  -공자가 그랬지.불혹이란.  -나는 절대로.  -세상 그 어떤 곳에도 미혹되지 않는 나이란 뜻으로. -(도진) 공자가 틀렸다.우리는 아직 여전히 계속하여 남자였고 수컷이었다. -밥 먹자.배고파.  -냉장고에 끓일 게 뭐 있나.그냥 시켜 먹자.  -시킬 거면 사다먹자.그런데 왜 죽상이야?무슨 일 있어?  -혹시 태산 씨랑 공동대표라는 사람, 알아?  -김도진? 김도진 씨를 너는 어떻게 알아? -야구장에서 잠깐.어떤 사람이야?  -봤다니 알겠지만 잘생겼고 능력 있고 그러니 여자 많고 그렇게 뭐 하나 아쉬울 거 없으니 당연히 이기적이고.쿨하다 못해 춥지, 사람이.나는 스시.네가 갔다 올 거지?  -언제는 뭐 네가 갔냐?아, 어떻게 해, 어떻게 하냐고.합의가 먼저일까?해명이 먼저일까?스시 먼저.보충수업이라고 대놓고 자지는 말자.자, 오늘 수업은 헤겔의. -안녕하세요?  -합의 먼저.10분 내로 교문 앞 집합.당연히 네 놈 다 오셔야지!정식으로 사과 드리려고요.  -죄송합니다.  -해 바뀌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인데 정식이라?  -늦은 건 알지만 이 아이들의 진심을 봐주세요.  -죄송합니다.  -껄렁하게 짝다리는 짚었지만 내면은 진심인 걸로.  -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.선처 부탁드립니다.  -되게 훌륭한 선생님인가 봅니다.본인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죠?너나 잘하라는 충고가 아니었기를 바라요. -아, 진짜.치명적인 척 좋아하네.  -음소거 해라.그러게 싸움질은 왜 해, 왜!  -찾으시는 거 있으세요?  -까탈스러운 남자.  -저희 가게에서는 제가 제일 까탈스럽기는 한데.  -네? 까탈스러운 남자 취향의 커피를 찾고 있거든요.  -역시 제가 도움이 되겠네요.제 주위에도 그런 놈이 하나 있거든요.이기적이고 배려 없고 아주 차가운 놈.  -네, 딱 그런 남자요.그분은 어떤 커피 좋아하시는데요.  -아메리카노에 샷 3개 추가.시커먼 놈이죠.  -(도진) 태산이 좋아하죠?일명 짝사랑.그것도 친구의 애인.됐어요.가 봐요.그 표정이면 충분히 답이 됐으니까.  -어, 저기.아, 어떻게 해.어떻게 해, 어떻게 해!어떻게 해.어떻게 해.(휴대전화 진동음) 아, 깜짝이야.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.  -나는 그렇게 단번에 파악되는 사람이 아니에요.  -아메리카노에 샷 추가했는데.2개, 3개.잠깐 시간 좀.합의 건은 아니고요.네?또 기다려요?또요?얼마나 기다려야 할지.그때처럼 치사하게 내빼.단어 선택이 좀, 방력 넘쳤죠?  -정말 몰라요, 나?정말 나 본 적 없어요?  -아, 너무 죄송해서.저도 기억이 났으면 좋겠는데.  -다음에 합시다.선약이 생겨서.  -저기요. 잠시만!선약이 어떻게 생겼나요?아, 저기.선약에 선, 이게 먼저 선인 줄은 알고 나가냐?나 이런 선약 같은 경우를 봤나.전화 좀 주시겠어요.전화 기다리겠습니다.일단 합의부터 마무리 짓고 다른 문제는 다시.나는 선생이고 댁은.참자.그는 내 엉덩이가 지난봄에 한 일을 알고 있다.멀리도 가셨네. -누구게?  -(이수) 다음 선약은 저이기를.연락 기다리겠습니다.다녀왔습니다.  -왜 다 죽어가?  -파티 있어?  -아니. 태산 씨 만나려고.대판 싸울 일이 좀 있거.  -싸우러 가는데 그렇게 힘을 줬어?  -싸울 때는 예쁘면 안 돼?너 심판 볼 때 맨몸으로 나가?보호장비 다 하고 나가잖아.이게 내 보호장비야.  -아... 이러고 가서 내가 오늘 졌구나.그 남자가 그 남자라니.설마 그 자와 나 사이에 뭐 더 나오는 거 아니야?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 -(메아리) 일단 이 문자는 예약문자임을 알려드립니다.선생님이 이 문자를 받으실 때쯤.저는 아마.일본 상공을 날고 있을 거예요.  -일본 상공?  -(메아리) 이제 곧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얘기죠.죄송해요.제가 못 본 회라.김주원 씨가 뭐래요?왜 같이 누워 있어요?감사합니다.  -당신 꿈 속은 뭐가 그렇게 만날 험한 건데?  -어떻게 해.  -내 꿈속에 당신이 있거든.  -나랑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 건가?  -그래도 와라.내일도, 모레도.  -헐. 대박.이 작가 작두 탔나 봐.다시 한 번만 봐도 돼요?  -이야, 무슨 도시락이 이렇게 삐까번쩍이야?  -에헤이. 우리는 또 한 끼를 먹어도 품격 있게 먹자는 주의거든.파이팅 있게.그러니까 공구리 칠 때 막 담배꽁초 이런 거 섞는 건 좀 그래, 그렇지?  -충격 오면 거기서부터 금이 간다고요.그렇죠, 소장님?  -에이.  -에이? 다른 게 부실공사가 아니야.그런 게 부실 공사지.  -임 소장.누가 네 찾는다.  -누구인데요?  -엄청 예쁘다.미스코리아쯤 되는가 보더라.누구야?  -뭐 하세요?손님 보러 안 가세요?  -보러 가려고 그러는 거야.무방비로 만날 수가 없는 여자거든.전투 준비 완료.돌격 앞으로!(함성소리) 안전거리 유지.왜 왔는지 거기에서 얘기해.  -나 안 보고 싶었어?  -일하는 중이야.용건만 해.  -분 안 풀려 이쯤 하자고 화해를 하거라 둘 중 하나거지.어느 쪽일 것 같아?  -헤어지자 쪽일 수 있지.네 입에서 해야 되는데 내 입에서 해야 자존심 상한 거면 빨리 하고 가.들어줄게.  -화해할 마음은 없어?  -없어. 잘못한 게 없어서.사과받아내려고 온 거라면 시간 낭비야.  -그래? 그럼 알았어.홍세라 잡고 싶어서 물방울 다이아, 외제차, 오피스텔 키 들고 줄 선 남자 많아.그러니까 내 걱정은 말고 잘살아.안녕.앗, 차가워.어머! -어떤 새끼인데?세 놈이야?아니면 한 놈이 3개를 다 준다는 거야?  -글쎄.  -선생님! 정말 보고 싶었어요.잘 지내셨어요?  -우와. 진짜 살 많이 빠졌다.여신급이라는 게 농담이 아니었네.  -그렇죠? 장난 아니죠?다 죽었어.가요. -9천 원입니다.  -집을 안 가?왜?  -원래 한 달 후에 올 일정이었는데 당겨온 거거든요.  -그러면 어디 있게?  -선생님 집이요.며칠만 재워주세요.세라 언니한테는 제가 얘기할게요.  -태 산 씨 섭섭하겠다.2년 넘게 못 본 동생이 오자마자 숨으면.  -에이, 또 팔 안으로 굽으신다.2년 만에 보는 거 아니에요.세라 언니랑 오빠랑 뉴욕 왔다 갔어요.  -세라랑 같이?  -네. 작년 여름이었나?선생님, 그런데 저 한국 온 거 윤이 오빠한테 말하면 절대 안 돼요.며칠 폭식했더니 2kg이나 쪄서.  -그걸 왜 우리 집에서 빼?너희 집에서 빼면 되잖아.  -갑자기 윤씨오빠 들이닥치면 어떻게 해요.세라가 문제지, 호락호락 재워주겠냐? -정리하면 저 여기서 며칠만 재워주세요.우리 오빠 몰래.  -싫은데.  -왜요?  -며칠 재워주세요 하면서 뭐가 이렇게 당당해?그리고 너 나 싫어하잖아.  -언니가 싫은 거지, 언니 집이 싫은 건 아니니까요.  -얘 말하는 거 들었지?  -자신의 의견은 소신 있고 당당하게 밝히라고 가르쳤거든, 내가.  -재워주기로 한 거예요.그리고 우리 선생님 괴롭히기만 해 봐요.  -하면?  -우리 오빠도 알게 되겠죠.  -어쩜 저렇게 제 오빠랑 딴 판이야?  -속은 착해.좀 잘 해 줘.한 가족될지도 모르는 사이잖아.  -한 가족은 무슨.그건 가봐야 알지.  -가보자 해야 가지는 거지.메아리 탓할 거 없어.(초인종 소리) 태산 씨 오기로 했어? -잘 됐네.누구세요?  -김도진입니다.  -어? 김도진?너 보러 온 거야?  -그, 그, 그런가 봐.어, 열지 마 .내가 열게.  -샤워할 거야.나 나오기 전에 보내.(초인종 소리)  -그 안에 가, 그 안에.  -친구가 몇 명인 거야.  -태산 씨 친구 왔어.  -세라 언니 그새 일렀어요?  -그새 일렀어도 이렇게 빠르게 못 와.나오지 마.메모.보셨어요?그냥 전화하시죠.그러면 제가 나갔을 텐데.  -내 펜 가져갔죠?  -펜이요? 무슨.  -펜이요. 만년필처럼 생긴 거.내 책상 위에 있던 거.  -제가 그걸 왜 가져가요?  -그걸로 메모했잖아요.마지막으로 쓴 게 댁이에요.  -뭐 얼마나 대단한 펜인지 모르겠지만.  -나한테는 중요한 겁니다.  -뭐 이렇게까지 화를 내?지금 나 의심하는.하네, 해.좋아요.눈 앞에서 탈탈 털어주면 되겠어요?오늘 들고 왔던 가방, 맞죠?집에 와서 손도 안 댔거든요?자.봐요.그게.그게 왜 여기 있지.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.진짜예요. -이건 일부러 맞죠?  -그게...  -한글은 참 위대해요.이게 다 같은 뜻인데.그렇죠?  -좋아요. 다 설명할게요.밖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.금방 나갈게요.  -도진 오빠 왜 온 건데요?  -어쩜 이래?아니, 어쩜 이렇게 한꺼번에 와?  -누구 같이 왔어요?  -어. 불행.불행을 몰고 왔어.몰랐어야 했어.밖에 있는 저 자를 몰랐어야 했다고.내 저 자를 당장!어디 갔어?김도진 씨.김 소장님.여보세요?저 지금 나왔는데.어디 계세요?  -차 안.  -차요? 차도 사람도 안 보이는데.  -당연하죠.둘 다 집에 가는 중이거든요.  -그럼 합의는요?합의하러 오신 거 아니셨어요?  -갈 때는 그랬는데 마음이 변했어요.  -왜요? 설마 지금 끽해야 1, 2분 기다리게 했다고 이러시는 거예요?저는 아까 사무실에서.  -불량 제자에 욕설 포스팃에, 펜 절도에.혐의가 워낙 많아야죠.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지 생각 중인데.참고로 나는 권선징악을 추구해요.그럼.  -여보세요?여보세요?이봐.아까보다 더 불행해졌어.불행해, 불행해.불행해.  -도진 오빠가 뭐라고 했는데요?  -그 자의 입에서 권선징악이 나오다니.나오다니.  -왜요? 무슨 일인데요.  -아니, 절도라니.절도라니.불행해.불행해. -아, 선생님.어떻게 해요.수습이 안 돼요.  -너는 왜 그러니.왜 그러. -(메아리) 뭐하세요?  -(최윤) 오늘 갯날이라 친구들이랑 있어요.어쩐 일이세요?  -그냥 안부 궁금.도진이랑은 잘 해결하셨어요?  -너, 내 폰으로 무슨 짓을 한 거야?뭐하세요?  -호호호. 죽을래?  -왜? 뭔데?  -윤이 오빠 오늘 뭐 하나 궁금해서.  -내가 못살아.얘, 그냥 내보내잖아.  -네 의견이 정 그렇다면.  -때리는 시엄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.  -뭘 잘했다고.눈 깔아.  -그런데 도진 오빠랑 해결할 게 뭔데요?  -해결 중에 있습니다.꼬인 매듭 풀기가 쉽지는 않네요.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.  -연애하냐?나가서 통화를 해.계집애처럼 문자질이야.  -너 혹시 아직 합의 안 했어?  -그 여자야?그 여자랑 아까부터 문자 주고받은 거야?  -합의? 무슨 합의.여자 누구?  -있어.  -묻지 마.  -뭐야, 이것들.  -나중에 얘기해.이 자식은 왜 안 와?얘 화장실 간 거 확실해?  -이 새끼, 진짜.아예 두고 튀었네.이 폰, 와이프가 위치추적하거든.우리랑 있다 이거지.(휴대전화 벨 소리) 어떻게 해, 이거.  -뭘 어떻게 해.받아야지.이 자식 이번에 걸리면 바로 이혼이야.  -네가 받아.너 한 번도 안 팔렸잖아.  -언젠가는 팔리겠지만 지금은 아니야.  -너밖에 없다.제수씨가 너 제일 믿잖아.  -변호사보고 위증을 하라는 거냐?  -그러면 어쩌자고.지금 이 순간에도 의심의 농도는 짙어지는데.그냥 이혼시킬래?  -어렵게도 간다.야, 최윤.  -너...  -네, 제수씨.최 변입니다.정록이 잠깐 화장실.어?저기.지금 어디쯤이신데요.  -왜? 온대?여기로?  -아니, 아니요.사실은 저희가 가볍게 한잔 하려고.방금 자리를 옮겼거든요.리츠 아시죠?그쪽으로 오시죠.네.야, 일어나 얼른.우리 지금 리츠야.  -위증을 못 하셔.  -칭찬은 나중에 정식으로 듣고 일단 가자. -리츠 여기랑 가깝잖아.다른 데면 말 안 되잖아.오차범위 안에 있어야지.  -제수씨 차로 오는 거 아니야?  -오는 길 일방통행이야.길 막히면 우리가 빠를 수 있어.너 예약해, 얼른.  -어, 나 윤 소장.룸 있지?클럽, 세팅 좀 해 놔.  -안주는 적당히 집어먹은 것처럼.  -그래. 이유는 나중에.  -위증을 못 하셔?  -정당방위야.  -그런데 정록이는 어떻게 불러?휴대전화 여기 있는데.  -내가 다른 번호 아는데.걔 휴대전화 두 개야.  -그걸 왜 지금 말해?  -빨리 빨리 와.늦었어, 지금.  -정록아!  -아, 정록이. -죽었다. 뛰자.점프.정록아!너 이 새끼야!  -건배!  -어? 어, 당신 어쩐 일이야?  -아, 맞다.너 아까 화장실 갔을 때 잠깐 통화했는데 깜빡했다.  -오세요, 제수씨.앉 으세요.  -어.  -근처 지나가다가 너무 오래 못 뵌 것 같아서요.얼굴 뵈었으니까 가야죠.재미있게 노세요.  -잠깐만. 가.마셔, 마셔.  -러브샷. 러브샷.  -러브샷.  -러브샷!  -계산했다는 말을 깜빡해서요.아!그리고 쓰는 김에 조금 더 썼어요.노시는 김에 제대로 노시라고요. -오빠들, 안 노세요?  -놀기는 무슨, 잘 시간에.  -고맙지만 사양할게.  -네 분이 노세요.저희 신경 쓰지 마시고.  -저는 이런 데가 처음이라.  -어, 조심.도진 오빠랑 왜요?뭔데요.  -합의도 못 했는데 비밀은 들켜버리고 욕한 것도 들키고 펜 절도에.하다 하다 이제는 묻어두려하던 과거까지 밝혀지려고 그래.  -과거요? 도진 오빠랑 선생님이요?둘이 잤어요?  -야, 너!그런 과거가 아니라.예전에.우연히 눈 한 번 마주치고 허리 한번 잡히고.  -침대에서?  -그런...이 자식이!대로였어, 대로.이런 큰 길.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 너 아직 이런 얘기 태산 씨한테 하기.세라랑 태산 씨랑 같이 오고 있대.너 피하래.  -아, 세라 언니 진짜.어디쯤인데요?  -저기.  -아, 어떻게 해요?어떻게 해.어떻게 해. -힘 빼.왔어?오셨어요?  -아, 네.계셨네요, 지금 전화하려고 그랬는데.도팔이한테 합의서 받았어요?  -어떻게 아셨어요?  -뭔가 낌새가 이상하길래 얘기할 때까지 팼죠.  -진짜요?  -농담입니다.  -아깝다.  -아, 아까우시구나.사실 그 자식이 후천적으로 인격이 좀 결핍됐거든요.  -어떻게 해.어떻게 해.나 어떻게 해.언니, 나 어떻게 해.  -김도진 재수없대.  -야, 내가 언제.어제.  -그렇다니까요, 그 자식.괜히 마음 상하지 말고 그냥 저한테 맡기시면.  -아니요. 싫어요.절대로 그 사람이랑 저에 대해 그 어떤 얘기도 나누지 마세요.아니, 아예 제 이름 따위 입에 올리지도 마세요.네?  -무슨 일이 있었어요?  -아, 저에 대해 나쁜 인상 받은 것 같아서요.부탁드려요.  -네, 뭐.이수 씨 생각이 정 그러시면 어쩔 수 없지만 제가 해결하는 게 빠를 수도.  -어머, 어디 보세요!저 보세요, 저.저만 보시라고요.  -아, 예.그럼 그럴까요?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디를.  -야! 오늘 그냥 저녁 먹고 자고 가면 안 돼?  -아, 야!나 잠귀 되게 밝잖아.벽이 얇아서 소리.(초인종 소리) -누구세요?  -안녕하세요?자매님.좋은 말씀 전해 드리려고 들렀습니다.내게 강 같은 평화.내게 강 같은.  -미안. 나를 죽여, 그냥.어?정말 미안.  -왜 이래?나 쿨한 거 몰라?  -고맙다.  -대신 쟤 당장 보내.  -왜 하필 거기냐?  -그거 알아요?하나님이 당신 사랑하는 거.  -그러게. 하필 목사님 댁 대문으로 뛰어들어?  -좋은 시간들이었네요.누구 때문에.나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여기까지 데려오는 건 뭐냐고요.그러면서 도대체 자기를 왜 싫어하냐고 해.  -내 욕은 나 없을 때 할래?나는 최소한 너 없을 때 하잖아.  -벽이 얇아, 벽이.  -없을 때도 해요.용량이 워낙 많아서.  -그만. 뭘 잘했다고.너 언제 갈 거야?  -안 그래도 내일 갈 거예요.이틀 굶었더니 볼 만해졌죠? -패싸움 같은 게 그렇게 하고 싶냐?골프나 치자니까.  -골프 얘기 그만 해라.내 주위에 왜 이렇게 골프 홍보대사가 많아?  -배워둬서 나쁠 건 없어.  -야. 너 왜 도팔이 편 들어?내 편 들어야지.  -내가 편 드는 기준은 사람이 아니라 의견이야.  -너는 꼭 윤이가 네 편 안 들면 불안해하더라?  -윤팔이는 변호사잖아.그리고 우리 중에 제일 똑똑하고.  -야, 나 쟤랑 성적 비슷했거든?  -너는 지식만 있고 지혜가 없잖아.  -오 예스!  -뭐해!  -어. 원두 떨어진 거 목록 작성해 놔.이따 들어가서 확인하고 주문서는 내가 넣을게.어.어.그래.이 동네 사시나 봐요.  -이 동네 살면 왜요?  -저도 이 동네 살거든요.반가워요.  -옆동네 사실 것 같은데.  -어떻게 알았지?역시 얼굴에 강남 거주라고 쓰여 있나 봐요, 그렇죠?  -그건 잘 모르겠고 유부남이라고 써 있네요.  -시간을 좀 보고.7시쯤.  -어? 저 자식 언제 왔어?  -누구인데?  -야, 임메아리!  -메아리라고?쟤가? -오빠! 오빠!  -오 마이 갓.  -오빠 완전 보고 싶었어요.  -어. 오랜만이다.  -이 자식이.네 오빠 여기 있거든, 여기.  -어머. 우리 오빠도 있었네.잘 있었어요, ? -너 왜 이렇게 빨리 들어왔어?다음 달이었잖아.  - 좀 당겨서 왔어.비행기 값 쌀 때.그동안 많이 늙었네.  -너는 대체 얼굴에 무슨 짓을 한 거야?  -예뻐졌다는 말을 그렇게밖에 못 해요?  -그 래, 인마.너 친구 동생한테 말이 그게 뭐니?  -오빠 조금 전에 정록이 오빠가 나한테.  - 메아리야!메아리야.정말 반갑다.하와 유?  -아임 파인 땡큐!  -놔 보라니까.집에 오니까 좋다.  -짐은 누가 옮겨줬어?몇 시에 도착했는데?공항에서는 뭐 타고 오고?  -잘 도착해서 잘 오고 잘 옮겼어.됐냐?  -너 그거 영어로 해 봐.내가 얼마나 돈을 퍼 날랐는데.해 봐?  -굿, 굿, 굿.OK?  -오, 돈 들인 보람이 있는데.짐은 이게 다야?  -내 방 여기인데.  -거기 지금 네 방 아니야.그러게 왜 연락도 없이 들이닥쳐?  -무슨 소리야?내 방 누가 써?  -윤이가. 1년 좀 넘었어.  -왜? 윤이 오빠 아파트는 어쩌고?  -그건 알 필요 없고 너 한 달 후에나 올 줄 알고 오늘, 내일 얘기해야지 했는데 하여튼 아주.불편하더라도 당분간 옷방 써.  -나 오면 윤이 오빠 나간대?그냥 같이 살지.나는 괜찮은데.  -내가 안 괜찮아.오빠 말 무슨 뜻인지 알지?  -짐 푼다. -예쁘게 잘 컸더라.  -응.  -다야?  -다 아니면.  -그냥. 내 생각에 너는 지금 누군가의 끝나지 않은 첫사랑인 것 같아서.집은?  -알아봐야지.  -우리 집으로 들어오든가.(휴대전화 벨 소리) 잠깐만.여보세요?  -펜 가져간 거요.정말 죄송합니다.가져와놓고 안 가져왔다고 우긴 것도 죄송하고요.절대 고의는 아니었어요.  -찾았으니 넘어가죠.다음. -다음은 .  -태산이 좋아하죠?뜸들여야 하는 얘기면 밥부터 먹든가.골라요.여기.  -늦어서 미안.누구?  -피고소인의 담임선생님.뭐 먹을래요?  -같이요?  -내가 둘이 먹자고는 안 했잖아요.싫으면. -제가 싫다고는 안 했잖아요.  -뭐야? 어떻게 이런 조합으로 앉아 있어? -얘는 내가 보고 싶대고 서 선생은 나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하고.너는 선약이고.  -잘 됐다.안 그래도 나도 이수 씨한테 할 얘기.  - 죄송해요.저 먼저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.  -에이, 밥 먹고 가요.어차피 차 막힐 시간인데.  -서 선생은 지금 여러 모로 밥이 안 넘어가는 상황이야.  -왜? 체했어요?  -아니에요.일이 좀 있어서.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.  -나는 오늘 끝냈으면 하는데.나한테 할 얘기 더 있잖아요.내가 했던 질문의 답 들고 온 거 아니었나?나는 그렇게 짐작했는데. -이 자식이 지금 괴롭히는 거예요?그런 분위기인데.말만 해요, 이수 씨.  -죄송합니다.실례할게요.  -뭐야, 이수 씨 왜 그래?  -나도 잠깐 실례.다음은 없어요.나는 안 들어도 되지만 댁이 굳이 말하겠다면 기회는 지금뿐이라는 얘기예요.나는 여자의 변명보다 내 판단을 더 믿는 편이라.들어봅시다.어떤 답 들고 왔는지.  -오해라고요.  -또?  -오해라고요.  -그래요, 그럼.아닌 걸로.어, 태산아.이수 씨가 너 좋아하는 건 아닌 걸로 하겠대.  -지금 뭐하는 거예요?  -태산이 이름만 나와도 새파랗게 질리지만 아닌 걸로.왜 나왔어?  -그만 하죠.  -너한테 볼 일 아니야.메아리 왔어요.이 자식이 연락 드렸어요?  -아, 예.통화했어요.살이 많이 빠졌다던데.목소리도 살이 쪽 빠졌더라고요.  -예. 뭔가 동생 하나를 잃어버린 것 같다할까요?그리고 너.곱게 말할 때 빨리 합의해라.안 그러면.  -안 그러면?  -이수 씨도 아주 재미있어 할 것 같지 않냐?아, 내가 그랬나요?  -합의서 쓰자고 약속 잡던 중인데 왜 끼어들어 방해를 해, 너는?  -네, 막 약속 시간 잡던 중이라.내일 2시라고 하셨죠?  -3시라고 했죠.  -2시 반에 뵙죠.장소는요?  -여기 2층 여자 화장실 입구는 입구 창고 옆쪽으로 해서 하는 거 맞죠?  -잘 알겠습니다.  -수고하세요.  -네.  -합의서는.  -써야죠, 이제.  -여기서요? -됐죠?  -이봐요! 김 소장님!어머.뭐 저런 인격이 생존을 하냐?아, 어떻게 하지.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나?  -비키세요.  -어! 아!합의서를 흙바닥에 쓰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?종이에 써야죠.  -나는 창의적인 사람이라.종이에 써줘요?들어요. -(이수) 태산 씨.정말 도움 청하고 싶지 않았는데 김도진 씨 나쁜 사람 같아요.합의 안 해 줄 모양이에요.어머!안 돼!아니, 제발.제발, 제발, 제발.죽자.죽자, 죽어.진짜 싫어, 진짜 싫어.어떻게 해.어떻게 하냐고.어떻게 해.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  -(도진) 태산아, 서 선생이 내 욕하고 다니는 것 같거든?전화해서 욕하지, 왜 비겁하게 뒤에서 욕해?  -악! 못된 새끼.나 어떻게 해.그래.갈 데까지 가 보자.(속으로) 태산 씨.김도진 씨가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만나서 오해를 풀어야 할까요?  -(도진) 태산아.나 지금 논현동 425425-1번지로 갈 건데 서이수 씨한테 여기로 오라면 올까?  -(이수) 태산 씨, 저 지금 김도진 씨 만나러 가려고요.  -(도진) 태산아, 내가 합의해 주면 서이수 씨가 밥 정도는 사겠지?  -(이수) 태산 씨.저는 합의만 해 주면 밥이 아니라 쌀농사라도 지을 준비가 되어있거든요.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  -(도진) 태산아, 쌀농사 말고 포도농사는 어떤지 물어봐줄래? -합의서는 언제?  -계산 아직 안 했잖아요.  -계산은 나갈 때 하는 거죠.  -하고 말해요.그냥 튈지 어떻게 알아.펜도 훔쳐 갔는데.왜 이렇게 봐요?펜 도둑이 소 도둑 된다, 몰라요?  -제가 뭐 오만 약점 다 잡힌 처지에 할 말은 아니지만 끌려다닐 만큼 끌려다녀드린 것 같거든요.혹시 김도진 씨 기억 못한 벌 이렇게 받고 있는 겁니까?지난번에 말한 권선징악?  -아닌데.  -그럼 뭔데요?  -볼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요.첫 눈에 반했거든요.  -장난하지 말고요.  -그럼 볼 때마다 반한 건 어때요?  -이보세요.  -태산이가 왜 좋아요?  -내가 왜 내 짝사랑에 대해 김도진 씨한테 브리핑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그 사람이 왜 좋은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어요.처음 본 순간부터 좋았고 볼 때마다 더 좋았고 지금은 안 볼 때도 좋으니까.  -그렇다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야 좋은 거 아닌가?다른 사람을 찾든가 아니면 룸메이트 남친이랑 양다리를 걸치든가. -내 짝사랑은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요.적성에도 맞고 소질도 있는 편이거든요.그러니까 내 짝사랑 그만 관람해요.관객 필요 없으니까.그리고 이건 부탁인데 비밀, 지켜주세요.  -합의해라, 비밀 지켜라.요구가 너무 많네요.실례 아닌가?합의서는 오전에 경찰서로 보냈어요.나머지는 담당 형사랑 알아서 해요.  -아, 감사.  -와인 잘 마셨어요. -기분 좀 어떠세요?  -좋아요. 통장에 꽂힌 위자료 보니까 끔찍했던 3년, 참은 보람 있더라고요.마음고생 때문에 탄력 잃은 피부는 어떻게 보상이 안 되지만요.  -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우신데요, 뭘.  -저 이제 싱글이에요.그런 말 들으면 설레요.최 변호사님은 법정에서는 그렇게 섹시하시더니 평소에는 소년 같으시네요.여러 가지로 감사했어요.내일이 밸런타인 데이라고요.  -아, 그런가.잘 먹을게요.  -애인 없으시구나?모르시는 거 보니.그럼 저랑 저녁식사 어떠세요?  -죄송하지만 바쁩니다.요즘 고소가 유행이라서요.  -안 넘어오실 줄 알았어요.다음에 또 이혼하면 올게요.  -그러시면 안 되죠.이제 행복하셔야죠.(노크 소리) 네.  -왜 집에 안 들어와요?나 때문에?  -너 없을 때도 안 들어간 날 많아.재워줄 여자도 많고.  -재워도 주고 초콜릿도 주고?그 여자 착하네.  -어쩐 일인데?  -이따 밤에 뭐 해요?  -7시에서 7시 20분까지 잠실 여의동의 가족식사에 참석하고 9시 10분부터 40분까지 신림동으로 이동해 대학 동기 모임에 참석 자리를 빛낸 다음 12시 반부터 야구단 사람들이랑  -거짓말. 뭐, 알겠어요.즐거운 시간 보내요, 오빠.세상에 그 말 없는 사람이 다다다.래퍼인 줄 알았다니까요.  -진짜 바빴을 수도 있잖아.  -그럴까요?  -그럴 리가 있나.거절한 거지.  -아, 진짜.그런데 선생님은요?우리 오빠 아직 몰라요?선생님이 오빠 좋아하는 거. -그걸 왜 알아야 돼?아, 무슨 놈의 짝사랑이 이렇게 관객이 많냐.너, 진짜 부탁인데 쉿.어?쉿.  -왜요? 솔직히 선생님이 먼저 좋아했잖아요.세라 언니가 가로챈 거지.  -그런 게 어디 있어.먼저 고백한 사람이 임자지.  -선생님. 혹시 도진 오빠한테 관심 생긴 거 아니죠?  -야. 나를 뭐로 보고.짝사랑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.마셔.  -왜 이렇게 빨리 먹여요?나 취했다는 핑계로 우리 오빠한테 전화하려고?  -아니거든?  -아니면 다행이고요.실은 제가 오늘 확 취해서 윤이 오빠한테 고백할 거거든요.  -얘 봐, 얘 봐.너 여자가 그러는 거 섹시할 것 같지?아니다.그거 되게 추하다.  -취한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어요?  -너 대체 미국에서 뭘 공부한 거니?  -선생님도 배우셔야 해요.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101가지 방법.  -아이고, 그러셔?그래서 너는 지금 나랑 이러고 있고.저 아이는 저기 저러고 있냐?  -선생님. 사랑해요.  -그래. 나도 사랑한다.  -내가 더 사랑해요.  -그래? 진짜?나도 진짜진짜 사랑하는데.자.  -아, 사주세요.선생님이 제 거 다 먹었잖아요.  -야. 말은 똑바로 해야지.네가 먼저 상자 풀었고 네가 먼저 먹으라고 줬거든.  -준다고 먹으면 어떻게 해요.말리셨어야죠.그게 얼마짜리인데요.  -와. 사준다, 사줘.치사해서 사준다, 내가.어.이거 얼마예요?  -아니요. 제일 비싼 거요.카 드도 쓸 거니까 카드랑 초콜릿 배달해 주세요.  -카드 적어 두시고 여기에 주소 적어주세요.  -네.  -야. 그런데 너, 일부러 싼 거 사서 나 먹이고 지금 비싼 거 뜯어내는 거지?내가 모를 줄 알았냐?야.나는 선생이고 너는.물, 물.  -무슨 술을 그렇게 먹어?  -메아리가 술 사달래서.  -걔는 남자친구도 없어?밸런타인 데이 때 무슨 청승이야?  -그러니까.문 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  -서이수 님께서 주문하신 초콜릿이 임태산 님께 배달 예정입니다  -아, 더러워.왜 그래! -네. 어젯밤에 초콜릿 산 사람인데요.네, 맞아요.취한 여자 둘이요.혹시 그거 받는 사람이 누구예요?임태.출발했어요?뭐가 그렇게 부지런하세요.안녕하세요?서이수입니다.혹시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?  -(도진) 왜요?내가 댁 집 앞에 있었으면 좋겠어요?  -예, 아니오로만 답해 주시면 안 될까요?제가 지금 무지 급하거든요.혹시 지금 태산 씨 같이 계신가요?  -없어요. 현장으로 바로 출근.  -저 지금 갑니다.놀라지 마세요.  -이렇게 끊어?합의해 줬다 이거지?뭐야? -임 소장님한테 온 건데요. -실례 좀.  -태산이한테 볼일 있으면 직접 통화를 하지.왜 가만 있는 나를 교환원 만들죠?다 들키고 인정했으니 공식적으로 이용하겠다 그건가?  -그런 게 아니라.무지 급한 사정이 생겨서.어?이상하다.혹시.  -아, 단 거 안 좋아한다고 말을 해도 참.  -인기가 많으신가 봐요.  -모르는 이름들도 꽤 있어요.난감할 지경이죠.  -아∼ 그래서 그런지 저한테도 받으셨네요?제일 비싼 걸로. -이수 씨?아침부터 웬일이에요.  -아, 안녕하세요?  -예상 못한 인물이 있으니까 되게 반갑네.어쩐 일이에요.너 이 자식 아직 합의 안 해.  -너한테 보낸 거래.  -나한테?  -너한테 고백하려나 봐.서이수 씨가.  -김도진 씨!  -고백을요?저한테?아니, 나한테?  -여기 너랑 나 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나일까?  -네. 맞아요.김도진 씨 맞아요.여기 100명 있어도 김도진 씨고요.제 세상은 온통 김도진 씨고요.죽어도 제가 고백하고 싶은 사람은 김도진 씨예요.받아주실 거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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